-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앞세워 두각…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 올려
- 선데이토즈 전년비 성장세…15분기 연속 흑자 기록 이어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 2분기 실적에선 게임업계 매출 1,2위인 넥슨과 넷마블게임즈가 두각을 나타냈다. 각각 4778억원, 540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분기만 놓고보면 넷마블이 업계 1위다. 상반기 매출은 넥슨이 1조2375억원, 넷마블이 1조2273억원으로 두 업체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 늘어난 258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376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6월 말 출시된 리니지M의 폭발적 흥행으로 큰 폭의 실적 확대가 예상돼 업계 시선은 3분기에 쏠려있다.
빅3로 불리는 대형사 3곳을 제외한 대다수 중견·중소 업체들은 2분기 실적이 좋지 못하다.
게임빌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와이디온라인, 룽투코리아 등이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네오위즈와 웹젠, 엠게임 등 전년대비 실적이 줄어든 곳도 있다. 때문에 그라비티와 선데이토즈의 2분기 실적 호조가 더욱 눈에 띈다.
그라비티는 간판 지식재산(IP) ‘라그나로크’를 앞세워 재전성기를 맞았다. 지난 상반기 매출이 503억원8000만원으로 역대 반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회사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70억원, 영업이익 43억7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8.4% 증가했고 흑자전환했다. 라그나로크R(국내 서비스명)이 대만, 태국에서 크게 성공해 실적이 증가했고 재출시한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도 대만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분기에 매출 177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4%, 13% 늘었다. 15분기 연속 흑자다. 애니팡3가 흥행 중인데다 애니팡2, 애니팡 포커, 애니팡 사천성 등의 장수 게임들도 인기를 끈 덕분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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