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유심 데이터 유출 사태에 따른 유심칩 무료교체를 실시 중인 SK텔레콤이 부족한 유심칩 물량 공급망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만, 연간 공급량 대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차질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유심칩을 수급하는 업체에 긴급 물량을 발주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현재 추가 발주를 긴급하게 받았다”며 “SK텔레콤에서 100만개, 수십만개 단위가 아니라 1만개라도 만드는 대로 즉시 달라고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SK텔레콤에 유심을 공급하는 업체는 SK텔링크, 탈레스, 유비벨록스, 엑스큐어 4개사다. SK텔레콤은 이들 4개사 모두에 긴급 발주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4개사 통틀어 연간 300만개 유심을 공급하는데, SK텔레콤 이용자 전부가 이를 교체한다고 가정했을 때 2000만개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는 이에 물량 부족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연 공급량보다 7배 가량 많은데다가 현재 이들 4개사 외 다른 유심 공급업체가 만들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통신사마다 유심에 탑재되는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정해진 업체에서 공급받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 전언이다.
한 유심업계 관계자는 “5월 초 연휴가 겹치면서 해외 나가는 사람이 많은 상황”이라며 “유심보호서비스를 신청하면 로밍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신규 칩으로 바꿔서 출국해야 하는데, 해당 수요라도 맞추기 위해선 빠른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타 통신사들도 SKT 유심 조달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KT, LG유플러스가 자사에 유심을 당분간 공급하지 말고 SKT 유심 공급에 집중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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