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IP 드라마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 OTT `웨이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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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IP 드라마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 OTT '웨이브'로 간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30 11:29:28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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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오리지널로 공개될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왼쪽)'와 원작 웹툰 'ONE'. [ⓒ 웨이브, 카카오웹툰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카카오웹툰(당시 다음 웹툰) 'ONE'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해당 드라마는 웨이브의 올해 첫 독점 오리지널 드라마다.

30일 웨이브에 따르면,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가 다음달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다.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공부에만 매달렸던 모범생 '의겸'과 '윤기'가 가정·학원 폭력에 휘말리며 각성하는 '먼치킨 히어로(강력한 영웅)물'이다.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가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켜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를 표방한다.

이날 웨이브는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티저(예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엔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한 '김의겸(이정하 분)'과 '강윤기(김도완 분)'의 강렬한 뒷모습이 담겼다.

앞서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지난 2022년 프리 프로덕션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영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연재 이후 누적 조회수 6500만건을 돌파한 원작 웹툰은 독창적인 작품성을 인정받아 '2020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한 화제작이었던 만큼 영상화 소식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위기의 X'를 만든 '커버넌트픽처스'와 영화 '히트맨'을 제작한 '베리굿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하고 영화 '두 남자', '양자물리학'을 연출한 이성태 감독이 연출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편성은 미정인 상태였다.

당시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편성은 커버넌트픽처스가 제작에 참여함에 따라 웨이브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약한영웅 Class1'을 선보인 이후 웨이브 독점 오리지널 편성작이 점차 줄어든 데다 '티빙'과의 합병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상황인 만큼 추가적인 독점 오리지널 편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웨이브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오리지널 드라마는 지난 2023년 10월 공개된 '거래'가 마지막이다.

업계의 예상과는 달리 웨이브는 이날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 편성을 발표했다. 제작사와 연출자는 3년 전 공개된 정보와 동일하며 추가된 정보는 캐스팅 라인업이다.

먼저 극을 이끄는 두 주인공 '김의겸'과 '강윤기'는 각각 이정하와 김도완이 연기한다. 김의겸 역을 맡은 이정하는 온순한 성격의 전교 1등 모범생에서 싸움에 눈을 뜨고 학교의 일진들을 하나씩 제압하며 폭력을 분출해 가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김도완의 경우 김의겸의 타고난 싸움 재능을 발견하고 목적을 숨긴 채 그를 싸움의 세계로 이끌며 빠른 상황 판단 능력과 수준급의 싸움 실력을 보이는 강윤기로 분한다.

여기에 김상호가 김의겸의 아버지인 '김석태'로 등장하며 남편의 강압적인 교육 방식으로부터 아들을 지키기 위해 변화하는 엄마 '명다빈' 역에 김주령이 낙점됐다. 교실 안팎을 장악한 '김승준' 역은 임성균이 맡았고 '무명고'에서 살아남은 미스터리한 전학생 '이걸재' 역은 육준서가 연기할 예정이다. 냉철한 카리스마를 보이는 최기수 역은 유희제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