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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09] 전자책 열풍 유럽도 뜨겁다

- 소니, 손가락으로 책장 넘기는 제품 첫 선

전자책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아마존 ‘킨들’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 글로벌 대형 IT기업들이 속속 단말기를 내놓고 있다. 소니와 삼성전자가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애플 역시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가격을 앞세운 대만업계의 도전도 곧 시작된다.

7일(현지시각)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IFA 2009’에서 소니는 세계 최초로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는 6인치 터치스크린 전자책을 공개했다.

현재 출시돼있는 전자책은 대부분 전자잉크 방식으로 화면을 구동해 전용 스타일러스펜을 사용해야만 했다. 이번에 내놓은 소니의 신제품을 이점을 개선했다. 책장 화면을 넘길 수 있어 감성적인 면을 자극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자책 시장이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역시 교보문고 등 도서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전자책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국내 전자책 시장은 오는 2012년 24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자책 전용 단말기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넷북 스마트폰 PMP 등 다양한 휴대용 디바이스 역시 관련 기능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현재 주류로 자리잡은 전자잉크방식의 단가가 높다는 점도 단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책 단말기의 경우 네트워크 기능과 감성적인 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며 “전자잉크를 대체하기 위한 기술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베를린(독일)=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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