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가전 전시관 관람객 바이어 ‘북적’
삼성전자가 2012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가전 브랜드로 성장을 노린다. DMC 부문 수장인 최지성 사장이 직접 생활가전 세계 1위 달성을 독려하고 있다.
8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IFA 20009’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시관의 인기가 뜨겁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생활가전을 독립 부스로 꾸몄다.
독립냉각과 수분 케어 기술로 식품을 촉촉하게 보관하고 내부 무효공간을 최소화한 컴팩트 설계가 적용된 빌트인 스타일 양문형 냉장고의 경우 외관은 524리터급 크기를 유지하고 실내공간을 628리터로 늘려 주목을 받았다. 에너지 등급도 ‘A+’를 획득했다.
에코 드럼세탁기는 에너지를 다시 찾아 꼼꼼하게 쓰는데 주력했다. 스팀을 발생시킬 때 사용했던 물을 버리지 않고 다시 순환시켜 세탁에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다. 통상적인 에너지 A등급의 제품보다 20%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특히 볼 밸런스 기술이 채용된 17kg 드럼 세탁기는 기술 전시관에 따로 출품해 진동 감소 기술에 대해 현지에서 ‘꿈의 기술을 구현했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에어컨은 ▲공기 중 유해 세균과 곰팡이를 없애 주는 슈퍼 청정기술 ▲수면 시간에 맞춰 에어컨의 온도를 자동으로 맞춰 주는 열대야 쾌면기능 등을 적용한 AA+ 에너지 등급의 벽걸이 에어컨을 출시했다.
박제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에너지 절약 기술로 똑똑하게 생각하고(Smart Thinking), 생활은 편리하게 해주는(Simple Living) 브랜드 이미지를 유럽 내에 확고히 하겠다”며 “앞으로 3년 내에 구주시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가전 브랜드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지성 사장도 지난 4일(현지시각)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생활가전 부문 역시 세계 1위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혀 향후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사업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베를린(독일)=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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