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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부재·소송 비용 탓에…웹젠, 1분기 영업익 50.5% ‘급감’

[ⓒ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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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웹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신작 부재 및 엔씨소프트와의 소송으로 인해 급감했다. 다만 웹젠은 신작 출시를 통한 추가 동력 확보를 통해,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지속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웹젠은 연결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각각 415억원, 89억원,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50.5%, 93.9% 줄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2024년 4분기와 비교하면 25.9%, 41.2%, 89.5% 감소한 실적이다. 1분기 실적에서는 소송 등의 법률비용이 영업외비용으로 일시에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고,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서 매출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웹젠은 설명했다.

웹젠은 올해 남은 기간 신작 출시에 주력하면서 실적 반등을 꾀한다. 우선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드래곤소드’의 CBT(Closed Beta Testing, 비공개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하고, 수집형RPG ‘테르비스’의 티저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게임 서비스를 위한 막바지 개발 작업을 서두른다. 두 게임 모두 지스타 현장 시연에서 호평을 받아 국내외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키워온 게임들이다.

‘오픈월드 액션RPG’를 표방하는 ‘드래곤소드’는 판타지 세계관에서 정교하게 설계된 콤보액션 기반의 전투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지난 8일 CBT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고, 게임커뮤니티도 운영 중이다.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게임 정보 및 서비스 일정 등을 알리며, 국내는 물론 해외 게이머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CBT에서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콘텐츠 및 기술 사항들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연내 게임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매진한다.

웹젠이 직접 개발하는 수집형 RPG 장르의 ‘테르비스’는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스타를 비롯해 일본 코믹마켓(코미케), AGF 등 다양한 국내외 행사에서 2차원(2D) 재패니메이션 풍 수집형 RPG 게임성이 게이머들의 취향에 부합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 3월 티저 홈페이지를 열어 게임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고,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계정에 국내외 행사 참가 소식과 함께 게임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꾸준히 알리고 있다.

이 외에도 ‘웹젠레드코어’에서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비롯해 개발 전문 자회사들의 신작 게임들도 사업 일정에 맞춰 올해부터 게임 정보를 공개한다.

여기에, 웹젠은 외부 투자로 확보한 프로젝트들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준비 중이다. 웹젠은 최근 2년간, 인디게임 턴제 전략 RPG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의 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 성장형 RPG 개발사 ‘던라이크’에 게임 개발 및 지분투자를 단행했고,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 도굴왕’의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하는 등 여러 장르의 신작 게임들을 포트폴리오에 넣었다.

서브컬처 게임 개발사 ‘GPUN’ 및 ‘파나나스튜디오’등 신생 개발사들을 대상으로는 미래 가능성과 가치를 고려해 재무적투자(FI, Financial Investment)를 단행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트렌디한 게임을 직접 개발하고, 새로운 게임 IP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해 온 투자 결과가 가시화됐다”면서, “신작 게임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게임들과 우수 개발 인력들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으니,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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