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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10] 케이블TV 디지털전환 부진…목표달성 ‘적신호’

- 올해 상반기 20.4% 불과…티브로드·개별SO 유독 저조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케이블TV 업계가 올해 디지털방송 가입자 450만 확보 목표를 세웠지만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별로 디지털 전환율 격차가 심한데다 개별 SO의 경우 디지털전환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목표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는 총 311만7천여명으로 디지털전환율은 20.4%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씨앤앰이 39% 전환율을 달성, 디지털전환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최대 MSO인 티브로드의 경우 15.9%에 불과, MSO 평균은 물론, 개별SO를 합한 전체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CJ헬로비전이 34.5%로 씨앤앰 뒤를 이었고, GS계열이 31.4%, HCN이 25.5%로 평균을 넘은 반면, 온미디어와 CMB는 각각 6%, 3.4%로 저조한 디지털전환율을 기록했다. 또한 개별 SO들의 평균 디지털전환율도 6.4%로 저조했다.

케이블TV협회는 중장기 목표를 올해 39%, 2011년 53%, 2012년 63% 달성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말 디지털전환율이 17.5%인점을 감안하면 6개월간 3%p 가량 올린데 그쳐 티브로드 및 개별SO들이 적극적으로 디지털전환에 나서지 않는한 목표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케이블TV 업계는 디지털전환 비용으로 지금까지 총 2조7599억원을 집행했으며 올해 5896억원, 2011년 7045억원, 2012년 613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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