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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10] 잃어버린 휴대폰 10대 중 6대, 주인 품으로

- 작년 233만5000명 분실…휴대폰 보험 가입자, 전체 사용자 2% 채 안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휴대폰을 분실할 경우 10명 중 6명은 다시 찾는 반면 4명은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통신 3사의 휴대폰 보험 가입자는 전체 이동통신 사용자의 2%도 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접수된 휴대폰 분실신고는 총 233만5000건이다. 이중 139만4000건이 분실 접수가 해제돼 휴대폰을 다시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습득률은 59.7%다.

올해의 경우 지난 8월까지 157만7000대의 휴대폰을 사용자가 잃어버렸다. 이 중 89만8000대가 다시 사용자에게 돌아왔다. 회수율은 56.9%다. 매년 휴대폰 분실 건수는 늘어나지만 이를 다시 찾을 확률은 낮아지는 셈이다.

통신 3사가 운영하고 있는 휴대폰 보험에 가입한 사용자는 지난 6월 기준 총 77만9704명으로 전체 휴대폰 사용자의 1.6%에 불과했다.

분실 보험 가입자 수가 적은 이유는 보험 제도 자체가 시행이 늦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폰세이프’라는 상품을 지난 2009년 11월부터 출시해 운영하다 지난 6월 ‘폰세이프 2.0’으로 변경, 시행 중이다. KT는 지난 2월 ‘쇼폰케어’를 내놨다. LG유플러스는 6월 ‘폰케어플러스’를 판매하고 있다.

또 모든 보험이 휴대폰 구입 후 30일 이내에 가입해야 해 기존 사용자는 이용할 수 없는 것도 걸림돌이다. 최소 월 2000원 이상 보험금을 납입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 보험 제도 전반에 대한 재설계가 요구된다.

한편 휴대폰 보험 이용이 가장 많은 기종은 ‘아이폰’으로 분석됐다. 전체 가입자의 22.5%가 ‘아이폰’ 사용자다. ‘아이폰’ 사용자는 지난 6월말 기준 총 17만5428명이 보험을 이용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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