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10]4대강 홍보에는 펑펑쓰면서…디지털전환은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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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10]4대강 홍보에는 펑펑쓰면서…디지털전환은 무관심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0-10-14 11:07:33

채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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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전환 홍보비 집행 3년간 50억…일본·영국 1% 수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2012년 지상파방송의 디지털전환 완료를 목전에 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의 디지털전환 대국민홍보 및 지원비가 일본 등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경 의원(창조한국당)은 14일 "4대강 홍보비는 최근 2년간 200억원에 달하지만 디지털전환 대국민홍보 및 지원비는 40억여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디지털방송 개시일이 늦지만 450억엔(5900억원 상당)의 홍보예산을 집행했고, 아날로그 방송 종료일이 동일한 영국 역시 이미 2억파운드(4000억원 상당) 등의 홍보비를 집행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008년 10억여원, 2009년 16억여원, 2010년 25억원을 집행하는 데 그쳤다.

앞으로 남은 2011년과 2012년에 지금까지의 누적비용만큼의 홍보비를 증액 지출 하더라도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의 2~3%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게 이용경 의원의 주장이다.

반면, 4대강사업 홍보비의 경우 최근 2년간 200억원이나 집행됐다. 4대강살리기 추진단이 최근 18개월간 120억, 국토부/농림부/환경부 예산 전용해 2009년만 79억원이 사용됐다.

소극적인 홍보와 지원으로 디지털전환 대국민 인식률도 낮은 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디지털전환 대국민 인식률은 55%에 불과하여 영국 90%, 일본 98% 대비 현저히 저조한 상황이다. 또한 수신기보급률 역시 영국 90%, 일본 70%에 비해 우리나라는 5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의원은 "디지털전환 인지율과 수신기 보급률이 영국 일본의 절반에 불과한 것은 정부의 디지털전환을 위한 대국민 홍보가 그만큼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방통위는 디지털전환을 전 정부부처의 핵심 현안으로 반영해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철저한 대국민 홍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