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 6만5000원 이하 요금제 사용자, 음성통화량 초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통신 3사가 제공하는 정액요금제 사용자 대부분이 음성통화량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월 6만5000원 이하 요금제 사용자의 경우 통신 3사 모두 무료 음성 제공량 이상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데이터 통화량은 모두 주어진 양을 소진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액제 내에서 이용자가 음성과 문자, 데이터 사용량을 조절해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전망이다.
12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정액제 사용자 중 월 6만5000원 이하 이용자는 모두 평균적으로 무료 음성통화량을 초과해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대상 요금제는 SK텔레콤 ‘올인원’ 요금제, KT ‘아이요금제’, LG유플러스 ‘오즈스마트’ 요금제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에는 음성통화 600분이 제공되는 7만원대 요금제, KT는 월 7만9000원 ‘아이스페셜’, LG유플러스는 월 7만5000원 ‘오즈스마트75’ 가입자도 음성통화량이 모자란 것으로 드러났다. 문자메시지의 경우에도 SK텔레콤 3종, KT 2종, LG유플러스 1종을 제외하고는 사용량을 초과했다.
KT는 음성통화량이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데이터량을 줄이고 음성을 늘린 ‘아이토크(월 4만5000원)’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 요금제 사용자는 음성도 데이터도 초과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료 음성통화를 초과하면 SK텔레콤은 1초에 1.8원, KT와 LG유플러스는 10초에 18원을 받고 있다. 무료 음성통화량 계산에도 SK텔레콤은 1초 단위로 제하는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10초 단위로 사용량을 계산하고 있다. 문자메시지는 3사 모두 건당 20원이다. 통신 3사 정액제 가입자 대부분은 월 6만5000원 이하 요금제를 쓰고 있다.
음성통화량은 부족한 반면 데이터 통화는 KT의 ‘아이슬림(월 3만5000원)’과 ‘아이토크(월 4만5000원)’을 제외하고는 모든 요금제에서 무료통화량이 남았다.
이에 따라 가입자가 정해진 양 안에서 음성, 문자, 데이터를 오갈 수 있도록 하는 요금제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정액제 가입자가 늘면서 통신비 부담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통신 3사 모두 정액제 내의 조정 방식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당분간은 이런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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