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는 고점 논란이 계속 불거졌는데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올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 실적은 계속 상승해왔다. 이 때문에 고점 논란이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했다는 분석도 많다.
국내 산업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높아져 왔다. 물론 스마트폰 등 타 산업 정체 영향도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술 개발 등 투자를 계속 이어오면서 메모리반도체 내 시장 지위가 공고해진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우리나라 수출에서 반도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1.1%로 작년 17.1%보다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 중 메모리반도체 비중은 70%가 넘는다. 또한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서 메모리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71%, 2017년 81%, 올해 84%로 계속 오르고 있다.
고점 논란은 주로 외국계 투자회사가 내놓은 투자보고서를 통해 증폭돼왔다. 반면 국내 증권업계는 고점 논란을 업황의 부담 요인으로 지목하긴 했어도, 올해 3분기까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실적이 크게 꺾일 것으로 보지 않았다. 대체로 큰 오차 없이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점쳐왔다.
한편, 실적이 좋았음에도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 주가는 전반적으로 좋지 못했다. 물론 미·중 무역전쟁, 인텔 CPU 공급 부족 등 여러 변수가 중첩된 결과로 봐야 하지만, 고점 논란 영향도 적지 않았다.
일각에선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해외 투자회사가 ‘고점 논란’을 확대·재생산하는 가운데 일부 투자사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식을 저점매수 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도체가 국가 산업의 핵심으로 여겨져 온 만큼 주목도가 높아 고점 우려가 실제보다 더 크게 다가왔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4분기는 고점 주장이 현실화하는 첫 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9월~11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26.9%, 21.4%, 10.6%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국내 증권업계는 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4분기에 실적 악화가 본격화되지만 내년 하반기쯤부터는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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