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올 1분기 약 9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소속 아티스트인 '베이비몬스터'의 첫 월드투어와 '트레저'의 스페셜 미니 앨범 발매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YG엔터테인먼트는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 약 1002억원과 영업이익 약 9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적자(영업손실 70억원 규모)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업계에서 추정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는 올 1분기 매출 약 1251억원과 영업이익 약 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YG엔터테인먼트 실적은 공연과 굿즈 상품(MD) 판매 확대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1월 첫 월드투어 '헬로 몬스터즈(HELLO MONSTERS)'를 서울에서 시작해 미국 뉴저지(2월)와 LA(3월)에서 진행하며 국내외 팬덤과 소통에 나섰다. 지난 3월엔 '헬로 몬스터즈 인 재팬(HELLO MONSTERS IN JAPAN)'을 통해 일본에서도 해외투어 일정을 시작했다.
베이비몬스터를 통해 공연 수익을 확대한 YG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시기 트레저의 앨범 활동이 더해지며 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트레저는 지난 3월7일 스페셜 미니 앨범 '플레저(PLEASURE)'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같은 달 트레저는 팬 콘서트 '스페셜 모먼트(SPECIAL MOMENT)'를 진행하기도 했다. 공연 사업 성장에 따라 글로벌 MD 판매도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올 하반기 블랙핑크의 투어를 시작으로 베이비몬스터의 신규 앨범 발매 및 공연 등을 추진하며 수익성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업계의 한 관계자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 등 YG엔터테인먼트의 저연차 아티스트의 IP(지식재산권) 브랜드 파워가 올해 YG엔터테인먼트의 수익성을 좌우할 변수"라며 "월드투어를 통해 아티스트 IP 잠재력과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향후 한한령 해제 기조에 따른 중화권 공연이 재개될 경우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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