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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09] 와이드에서 한걸음 더, 21대9 화면 시대 오나

- 휴대폰 TV, 일반 극장용 화면 크기 적용 제품 등장

21대9 화면을 채용한 기기가 등장하고 있다. 21대9는 일반 극장용 화면 사이즈로 극장용 동영상을 볼 때 위 아래의 검은 부분 없이 풀 스크린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이달 말경 21대9 화면을 적용한 ‘뉴초콜릿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4인치 WVGA(800*345)급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21대9 스크린 효과를 높이기 위해 DviX 포맷 지원 등 동영상 재생에 특화된 휴대폰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80만원대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21대9 화면은 영화 등을 볼 때 전체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일반 동영상을 볼 때는 양 옆에 메뉴버튼을 배치해 단점을 최소화 했다”라고 밝혔다.

또 “아직 21대9 동영상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품 출시에 맞춰 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TV도 21대9 제품이 상용화에 나선다. 필립스는 이번 독일에서 열린 ‘IFA 2009’에서 21대9 화면을 활용한 ‘시네마TV’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21대9 화면을 채용한 LCD TV다. DVD와 블루레이 시청에 최적화됐다.

56인치 풀HD 200Hz LCD 패널을 사용했으며 16대9 등 다른 포맷의 동영상도 자동으로 21대9로 변환해 보여준다.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어 유튜브 이베이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필립스 컨슈머 라이프 존 올슨 부사장은 “21대9 TV는 극장에 가지 않고서도 영화를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라며 “올 9월 중 우선 유럽시장에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1대9 화면 제품 활성화 시기는 패널업계의 전략이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존과 다른 크기로 화면을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 면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16대9 비율 패널도 양산된 지 얼마 안 되는 상황”이라며 “패널 수급 능력에 따라 시장 활성화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를린(독일)=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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