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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예산 215억 확보"…문체부, 100% AI 영화 제작 지원한다

1차 추경예산 486억원…문화 AI 혁신 지원사업 본격 추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문화 분야 올해 제 1차 추경예산이 486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은 문화 인공지능(AI)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3개 사업 총 215억원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공 개최 지원을 위한 문화행사 등을 국회 심의를 거쳐 추가로 반영한 것이다.

이날 문체부에 따르면, 1차 추경예산을 확보해 콘텐츠 분야에서의 활용을 확대한다. 최근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 AI 분야 추경을 통해 AI 산업 혁신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문체부는 우리 콘텐츠 기업의 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본예산 80억원에 추경 165억원을 대폭 증액한 총 245억원으로 AI 기술 기반 K-콘텐츠의 세계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추경에서는 K-콘텐츠 기업이 AI 기술을 활용해 웹툰,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을 제작하는 실증 프로젝트 제작 지원을 확대한다. 100% AI 기술로만 만드는 '인공지능-영화 제작 지원'을 새롭게 추진한다.

한국문화 관련 원천데이터 확보와 개방을 위한 예산 25억원도 추가로 투입한다. 최근 생성형 AI에서의 한국문화 관련 왜곡 현상 문제가 심화하고 있음에 따라 우리 문화를 올바르게 알릴 수 있도록 국악, 한복 등 5종의 한국문화 원천데이터를 선정해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뢰성 있는 국가지식정보자원을 AI 학습데이터로 제공하기 위해 25억원의 예산도 신규 투자한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자료 디지털화 원문 209만책 중 저작권이 해결된 도서, 학술지 등을 중심으로 AI 텍스트 데이터를 구축해 민간 및 학계·산업계 등에 개방·공유하고 AI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문체부는 올 하반기에 열릴 예정인 에이펙(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에이펙(APEC) 문화축제(K-팝 공연 등)' 개최를 지원하고, 전통사찰의 화재 예방을 위한 방재시스템 구축과 노후한 시설물 보수 정비 예산도 추가로 반영했다.

용호성 문체부 제 1차관은 "이번 추경은 단기적인 예산 지원을 넘어 국가 AI 전략에 문화·콘텐츠라는 핵심 축을 보강하는 출발점"이라며 "콘텐츠 산업을 혁신하는 것은 물론 한국형 AI 생태계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이번 추경을 통해 확보된 예산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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