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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속성 없는 오픈스택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KINX의 도전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픈스택’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플랫폼이다. 현재 139국가의 1만6691명의 개발자가 참여 중이며 약 27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현재 많은 기업들이 이를 자사 인프라에 적용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기업은 실제 서비스에 오픈스택을 적용하고 있다.

IX(인터넷연동회선사업)으로 유명한 KINX도 이중 하나다. 이 업체는 현재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오픈스택 기반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오픈스택 5번째 버전인 에섹스 및 7번째 버전인 그리즐리를 상용화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외에 객사의 요구사항과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미 가장 최근 발표된 9번째 아이스하우스 버전을 적용,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고객도 있다.

장승욱 클라우드 사업단장 겸 기술개발본부장<사진 왼쪽>은 29일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픈스택을 선택한 것은 특정 업체에 종속되지 않기 위함”이라며 “회사 강점인 IX와 클라우드를 결합해 향후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형태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NX가 처음부터 오픈스택을 선택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1년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선택했던 것은 클라우드스택이었다. 그러나 시트릭스에 인수되는 등 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베타 형태로 준비 중이던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인프라를 구축, 2012년부터 중순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그는 “오픈스택은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면서 확장성이나 성능 측면에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며 “오픈스택을 활용하는 해외 IX 사업자들이 현재 클라우드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석한 정현진 KINX 기술개발본부 인프라개발팀장<사진 오른쪽>은 “현재 네트워크 장비의 가용성 높이고 이중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서비스 규모가 늘어나면서 증설된 네트워크 노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기존 액티브-스탠바이 형태의 구성을 액티브-액티브 구성으로 바꿔 장비의 가용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최근 미국 아틀랜타에서 개최된 ‘오픈스택 서밋’에 참석했다. 그는 “현재 미국 통신사업자인 AT&T가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어떤 식으로 해결하는지 볼 수 있어서 특히 유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픈스택은 기존에 했던 개발과는 상이하다”며 “개발자인데도 처음에는 진입장벽이 많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KINX는 향후 기존 IX 및 데이터센터(IDC) 운영, CDN 사업 등과 연계해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계속해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난 10년 간 도곡동과 분당, 가산, 상암 등 4개의 IDC를 운영해 온 것도 큰 자산 중 하나다. 상면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IDC 건립을 위한 부지를 검토 중이다.

특히 해외 IX 사업자와의 연계를 통해 POP(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 제공자의 실제 위치)도 확장하고 있다. 현재 홍콩과 미국 서부 지역에 2개의 POP을 만들었다.

장 클라우드사업단장은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고객의 40%가 모바일 게임사”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IDC 전력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오픈컴퓨트플랫폼(OCP) 등 오프소스 하드웨어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별도의 클라우드관리플랫폼을 통해 기능을 계속해서 보강 중이다. 현재 KINX 클라우드 사업단에는 약 3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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