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2011년에는 개발된 코드가 1만개에 불과했지만 3년 만에 174만개, 현재는 거의 200만개의 코드로 늘어났습니다, 오픈스택은 그동안 개발자들의 참여와 혁신을 통해 발전해 왔으며, 현재 한국에서도 많은 기업과 개발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한국에서 이번 세미나가 개최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18일 세종대학교에서 개최된 ‘제1회 오픈스택 데이 인 코리아(OpenStack Day in Korea)에서 마크 콜리어 오픈스택 재단 창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픈스택은 현재 가장 인기있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이다.
2010년은 랙스페이스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시작된 이후 2012년 9월 출범한 오픈스택 재단을 중심으로 각국 개인 및 기업으로 이뤄진 기술 커뮤니티를 통해 오픈소스 프로젝트 형태로 개발되며 발전하고 있다.
18일 현재 132개국의 1만 4178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오픈스택코리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픈스택에 참여하는 국내 개발자나 기업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페이스북에 개설된 오픈스택코리아 그룹의 회원수는 1756명에 달한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에서 개최된 첫 오픈스택 관련 행사다. 이날 약 800여명이 참석해 오픈스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콜리어 COO는 “한국의 경우 KT나 삼성SDS 등 대기업들이 오픈스택에 참여하고 있다”며 “현재 오픈소스는 다양한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고 오픈스택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코드의 품질을 검증하거나 버그 수정 등에서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동화 작업 등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기술 성숙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만간 오픈스택 운영 가이드라는 책도 출판할 계획에 있다.
이밖에 올해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오픈스택의 입지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픈스택 재단의 설문에 따르면, 오픈스택은 현재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활용되는 비중이 높다.
그는 “이제 모든 기업들은 SW기업이 됐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SW는 기업들의 전략적인 툴이 되고 있다”며 “여러분이 속한 기업의 미래는 당신이 참여하는 기술에 달려있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픈스택은 오는 4월 발표될 9번째 버전인 ‘아이스하우스’ 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DB서비스(DB as a Service)와 하둡 등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포함될 예정이다.
장현정 오픈스택 한국 커뮤니티 회장은 “최근 한국에서도 오픈스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 연말쯤에 오픈스택 세미나를 한차례 더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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