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 2월 18일, 세종대학교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픈스택(Openstack)’ 관련 대규모 세미나가 개최됐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약 800여명이 참가한 만큼, 오픈스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모습이었다.
현재 가장 인기있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인 오픈스택은 전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에서 점차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HP와 랙스페이스 등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레드햇과 같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업체는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통합 관리를 주요 사업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엔 오라클까지 오픈스택 합류를 선언했으며, 시트릭스 주도의 ‘클라우드스택’ 대표 주자였던 ‘고대디(Godaddy)’ 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참여 기업과 개발자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오픈스택은 지난 2010년은 랙스페이스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시작된 이후 2012년 9월 출범한 오픈스택 재단을 중심으로 각국 개인 및 기업으로 이뤄진 기술 커뮤니티를 통해 오픈소스 프로젝트 형태로 개발되며 발전하고 있다. 현재는 NASA가 빠진 상태지만 오픈스택의 영향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3월 9일 현재 전세계 134개국의 1만5357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AT&T와 우분투, HP, IBM, 네불라, 랙스페이스, 레드햇, 수세 등 연간 50달러 이상을 내는 8개 업체가 플래티넘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시스코, 델, 화웨이, 히타치 등 19개사가 연간 10만 달러를 내는 골드 멤버, EMC, 후지쯔 등 60개 업체는 2만5000달러를 내는 기업 스폰서 등 총 321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도 KT와 삼성SDS, LG CNS 등의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잘 알려진 카카오도 이를 내부에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 중이다.
오픈스택이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던 이유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구조와 이로 인한 빠른 개발과 범용성 등에 있다.
참여자들이 많아지면서 특정 회사를 위한 기술이 아닌 다양한 수요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만들어지고 있고, 빌딩 블록 구조이기 때문에 원하는 기능만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조나단 브라이스 오픈스택 사무국장은 “기업과 개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사용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빨리 파악해 이를 발전해 나가고, 사용자 입장에서도 원하는 기능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존재한다는 것이 오픈스택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믈론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속내는 각자 다를 수 있겠지만, 참여와 협업, 공유, 개방, 집단지성에 의한 혁신은 오픈스택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오픈스택은 가상 컴퓨팅과 스토리지 등 기본적인 서비스와 인증, 가상 네트워크, 대시보드 등의 부가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는 8번째 버전인 ‘하바나’까지 발표했으며, 다음달 17일에는 9번째 버전인 ‘아이스하우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스하우스에는 베어메탈과 데이터베이스(DB), 메시징 서비스, 데이터 프로세싱 등의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오픈 테크넷 서밋(Open Technet Summit) 2014' 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최근 IT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모바일에는 하나의 공통점은 오픈소스소프트웨어(OSS)와 같은 오픈 테크놀로지를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IT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은 오픈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이미 오픈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오픈 이노베이션이 시도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3월 13일 [오픈 테크넷 서밋(Open Technet Summit) 2014]를 통해 오픈 테크놀로지의 현재를 진단하고, 기업들의 혁신방안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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