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약 600억원 규모의 기상청 차세대 슈퍼컴퓨터 4호기 구축 사업이 크레이코리아 품으로 돌아갔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놓고 크레이코리아와 한국IBM이 마지막까지 맞붙었으나 성능과 가격 등 종합적인 평가에서 크레이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기상청이 도입하는 슈퍼컴퓨터 4호기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대 규모로, 현재 기상청이 운영 중인 3호기보다 15배 높은 성능을 요하고 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3월부터 업체 선정을 위해 기술규격 및 BMT(벤치마크테스트)를 평가하는 1단계와 가격을 평가하는 2단계 평가 제안을 거쳐 왔다. 기상청 공고에 따르면 관련 예산은 5414만달러이지만, 부대비용 등을 감안하면 약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올해 말과 내년에 걸쳐 본격적인 시스템 도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슈퍼컴퓨터 전문기업인 크레이는 이번 사업 수주에 따라 15년 연속 기상청 슈퍼컴퓨터 구축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크레이는 기상청 슈퍼컴 2호기와 현재 운영 중인 3호기도 공급한 바 있다. 기상청은 5년에 한번 새로운 슈퍼컴퓨터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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