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슈퍼컴 성능 개선 속도전, 정책 효율화 마련 필요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전세계 500위권 슈퍼컴퓨터 순위가 발표됐다. 중국이 미국을 다시 밀어내고 슈퍼컴퓨터 성능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우리나라가 보유한 슈퍼컴퓨터 순위는 계속 추락하고 있다.
전세계 슈퍼컴퓨터 시장의 성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국내에 보유한 슈퍼컴퓨터의 성능은 계속 뒤처지고 있어 지금 추진되고 있는 육성정책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돼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세계 500위권 슈퍼컴퓨터 순위 중 1위를 차지했던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의 슈퍼컴 ‘타이탄’이 6개월만에 중국 광저우 국립 슈퍼컴퓨터 센터에 구축된 ‘텐허2’ 에 자리를 내줬다.
중국의 텐허2는 지난 1위였던 타이탄에 비해 2배 이상의 성능을 내는 것으로 시스템을 공급한 인텔은 설명하고 있을 정도로 슈퍼컴퓨터 성능의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500위권 순위의 슈퍼컴퓨터는 6개월전 162페타플롭스(PFlops) 수준에서 223 PFlops로 성능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1월 순위에서 각각 77위, 78위, 89위를 차지했던 기상청 슈퍼컴 3호기(해담, 해온)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 4호기는 또 다시 뒤로 밀려났다. 각각 91위, 92위, 107위로 순위가 떨어진 것.
또 서울대 이재진 교수 연구팀이 자체 개발해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순위에 올린 슈퍼컴퓨터 ‘천둥’은 277위에서 423위로 급속히 순위가 하락했다. 중간 순위의 슈퍼컴퓨터의 성능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최근 10년간 주요 선진국들의 국가 초고성능컴퓨팅 자원 확충은 가속화 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까지 최근 3년간 초고속컴퓨팅 자원 확충은 미국은 4배, 일본 및 중국은 2배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12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현 미래창조과학부 업무 이관)는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까지 슈퍼컴퓨터 육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세계 20위권에 해당하는 국가초고성능컴퓨터 자체개발한다는 계획이지만 개발 착수에 나서는 시점이 2015년으로 우리나라 슈퍼컴퓨터의 순위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컴퓨터 성능이 한 나라의 IT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순 없지만 최근 빅데이터 분석 등 데이터 분석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컴퓨팅 자원 확보를 통한 분석 능력 강화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지적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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