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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10] 경북·경기·대구·인천, 디지털TV 보급률 높다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오는 2012년 12월 31일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디지털TV 보급률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디지털TV 보급률은 2008년 30.3%, 2009년 43.2%, 올해 상반기 현재 55.6%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역별로 가장 디지털TV 보급률이 높은 곳은 경상북도로 66.2%를 기록했다. 대구, 인천, 경기 등도 보급률 60%를 넘겼다. 충청북도(36%)와 강원도(40.5%), 전라남도(41%) 등의 지역은 보급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TV 보급률이 매년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국가와 비교할 때는 더딘 속도이다. 우리와 비슷하게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는 영국의 경우 셋톱을 포함한 디지털방송 수신기 보급률은 90%를 넘겼으며 내년 7월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는 일본도 지난해 말 69.5%의 보급률을 기록했다.

방통위는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디지털TV 보급률을 조사하고 있다. 방통위는 디지털TV 셋톱박스 등을 포함할 경우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는 가구는 61%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디지털전환 인지율과 수신기 보급률이 부진한 것은 정부의 디지털전환을 위한 대국민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방통위는 남은 2년간 철저한 대국민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TV 제조업체에 따르면 디지털TV 판매대수는 2008년 216만4천대, 2009년 246만9천대, 올해 상반기 155만9천대 등 2005년 이후 누적 판매대수는 1013만4천대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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