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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코리아, 작년 매출 1조8000억 돌파…순이익은 감소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3-25 16:56:39
최규리 기자

샤넬 매장. [ⓒ연합뉴스]
샤넬 매장.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샤넬코리아가 지난해 국내에서 1조8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25일 샤넬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조8446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695억원으로 1%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6% 줄어든 2061억원을 기록했다.

발렁땅 세네샬 샤넬코리아 재무 책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견고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이러한 회복력은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샤넬의 유산과 장인정신을 지키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패션 부문에서 레디투웨어(기성복)와 오뜨 꾸뛰르(맞춤복) 컬렉션이 긍정적 반응을 얻었으며, 워치&화인주얼리(시계·고급장신구) 부문도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소비자 경험 강화를 위한 공간도 확대했다. 청담동에 사후관리 전용 공간 '레자뜰리에(Les Ateliers)'를 개장했으며, 성수동에는 주얼리 컬렉션 '코코 크러쉬(Coco Crush)'의 팝업 매장을 운영했다.

브랜드 가치와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됐다.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에 투입한 금액은 16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 늘었다.

고용 측면에서는 정규직 비율이 전체 직원의 86%에 달했으며, 이 중 여성 직원 비율도 86%에 이른다. 지난해 출산한 여성 직원 중 84% 이상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샤넬코리아는 지속가능성 실현에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부금은 19억1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한국여성재단, 한국미혼모가족협회, 서울재활병원 등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했다.

이 외에도 샤넬코리아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국내 예술·문화 분야에 대한 후원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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