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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화재에 SKT 망 일시 중단 후 복구…정부 “KT에 재난로밍 명령”

경북 의성에서 번진 산불로 국립경국대 안동캠퍼스에도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25일 국립경국대 안동캠퍼스에서 바라본 일대 산불 모습. [ⓒ연합뉴스]
경북 의성에서 번진 산불로 국립경국대 안동캠퍼스에도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25일 국립경국대 안동캠퍼스에서 바라본 일대 산불 모습.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전국 동시다발적인 산불 확산으로 인한 방송통신 장애 복구에 정부와 통신사, 종합 유선방송사 간 긴밀한 보고·협력 체계를 통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경북 의성 지역에 발생한 화재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자 대규모 방송통신 시설의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송통신재난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했으며,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 운영을 통해 정부와 사업자간 24시간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특히, 산불로 울진군 지역 전체 SK텔레콤 이동통신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KT에 재난로밍 명령을 했고, 이후 재난로밍 적용 테스트 중 SK텔레콤은 산불 피해를 받지 않은 인근 회선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해당 지역의 이동통신서비스를 복구한 바 있다.

재난로밍은 ‘방송통신발전법’에 따라 정부가 특정 사업자 이동통신 서비스 장애 발생 때 다른 사업자 무선통신시설을 이용해 장애가 발생한 통신사 이용자에게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재난 대책을 의미한다.

한편, 의성, 안동 등 경북 북부 지역 방송통신 장애는 대형 산불에 따른 사고 위험 방지를 위한 한전의 전력 차단 조치로 인해 주로 발생했으며, 정부와 사업자는 한전 전원 복구 및 산불 진화에 맞춰 복구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산불 확산 및 방송통신 장애 발생에 따라 24시간 모니터링 및 총력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방송통신서비스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대응 및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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