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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 공식 취임…전세계 긴장속 '주목'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시대가 공식 개막됐다. 미국의 제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의 연방회의 의사상 앞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취임식을 갖고 4년간의 공식 임기에 돌입했다.

현지 시간으로 취임식은 20일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됐으며 관람인파를 포함해 약 90~100만명의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CNN 등 미국 의 주요 언론들은 이날 취임식 행사 이전부터 취임식 과정을 포함해 저녁에 열리는 취임 축하연까지 전 과정을 생중계했다.

트럼프의 취임식은 앞서 그가 밝힌 파격적이고 강성 일변인 대외 공약때문에 세계적 관심사이기도 했다. 국내에선 일부 기업 총수 등이 초청을 받아 취임식 행사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예상했던 대로 자신이 대선 과정에서 강조했던 핵심 공약들을 재확인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경제살리기에 방점을 뒀으며 이와 관련한 청사진을 미국민들에게 제시하는데 할애했다. 대외적으론 나토(NATO) 개편 등을 언급했다. FTA 재협상과 같은 우리에게 민감한 내용의 언급은 구체적으로 없었다.

다만 앞으로 트럼프 정권의 행보는 만만치 않음을 취임식 첫날 부터 예고했다. 취임식 직후, 백악관으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한 첫 결제 내용은 '오바마 케어'와 관련한 재정부담을 줄이는 것이었고, 미국 언론들은 이점을 주목했다. 미국 내부적으론 전임 오바마 정부의 가장 역점 정책이었던 의료복지 정채인 '오바마 케어'정책의 폐지 여부를 놓고 벌써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역대 미국 대통령중 취임 직적 지지율이 가장 저조했고, 취임식날에도 적지않은 규모의 '반 트럼프' 시위가 동시에 진행됐지만 행사도중 특별한 돌발상황은 없었다.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과 의사당 주변은 삼엄하게 통제됐다. 경찰과 주 방위군 2만8000여명이 취임식 행사장 안팎을 둘러쌌으며 시 외곽에는 7800명의 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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