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지난 3월부터 인력 재배치의 일환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미국에서 일하는 직원 대상이다. 트럼프는 대선기간 중 일자리를 해외로 옮기는 회사로 IBM과 애플을 지목한 만큼, 이번 발표를 통해 트럼프에 어필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는 것이다.
13일(현지시간)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USA투데이 기고를 통해 “앞으로 4년 간 미국 내에서 2만5000명을 고용하고,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60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기고에서 로메티는 “블루컬러나 화이트컬러 노동자 이외에 ‘뉴컬러(new collar)’ 일자리가 필요하며, 뉴컬러는 4년제 학위가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미국 전역 IBM 사무소의 1/3 인력은 4년제 학위를 갖고 있지 않다”며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서비스 전문가들이 전 산업군에 걸쳐 필요하며 이들을 위한 교육은 전통적인 방식과는 다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BM은 새로운 교육모델 개발 등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 경제 자문단인 ‘전략정책포럼’의 일원인 로메티 CEO는 트럼프와 주요 IT 기업 경영진과의 간담회를 불과 하루 앞두고 이같은 고용계획을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는 해외에 넘어간 일자리를 다시 미국으로 돌려주겠다고 공언한 트럼프의 정책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다만 IBM은 2014년 전체 인력의 12%를 감원하는 등 직원수를 계속해서 줄이고 있는 와중에 이같은 발표를 한 것이어서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트럼프는 14일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로메티 CEO를 포함해 팀 쿡 애플 CEO, 래리 페이지 알파벳 CEO,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샤프라 캐츠 오라클 CEO, 척 로빈스 시스코 CEO 등 주요 IT기업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는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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