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설마가 사람도 모자라 나라를 잡는 시대다. 나라 안팎으로 믿을 수 없는 대형 사건들이 터지다보니 웬만한 사건사고는 무감각해진다.
바다 건너 들려온 미국 대선 결과에 전 세계가 충격을 받고 있다. 오죽했으면 그 나라 국민들이 정치 초짜에 아웃사이더를 선택했을까 싶지만 앞으로 살아가는데 불확실성은 그 만큼 커졌다.
트럼프는 이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폐기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보호무역 강화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우리 ICT 제품이 가장 많이 수출되는 곳이다. 지난해 164.7억달러 수출로 전체 ICT 수출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가뜩이나 수출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이 ICT 수출을 더욱 위축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덤핑, 특허소송 등 오바마 정부 시절 이뤄진 우리 기업의 견제는 트럼프 정부에서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ICT 수출 세계 3위 국가이다. 무역수지 흑자도 세계 2위다. 지난해 ICT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무려 815.6억달러. 전체 산업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903.5억달러였다. 한마디로 ICT 수출이 부진의 늪에 빠지는 순간 국가 전체 경제가 흔들릴 수 있는 것이다.
전체 ICT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에 미국의 강해지는 견제. 우리 ICT 산업을 둘러싼 대외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기업 스스로는 가격·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고 정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측면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우리의 현 상황은 한마디로 '내우외환'이다. 트럼프 충격이 위기속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민관이 제대로 협력해야 할 때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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