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엔 여성들도 모바일게임에 지갑을 여는 분위기다. 시장 전반에서 감지된 변화는 아니지만 대표적 여성게임으로 알려진 ‘아이러브니키’의 매출이 급상승해 눈길을 끈다. 여성들도 ‘쓸 때는 쓰는’ 주요 결제고객이라는 것이 증명된 사례다.
8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 따르면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니키’가 전체 8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31일, 아이러브니키의 매출이 전주(24일)과 전일(30일) 대비 각각 10배씩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데이트 효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 8월, 구글 매출 4위까지 오른 것도 업데이트가 눈길을 끈 덕분이다.
아이러브니키는 캐릭터에 옷을 입히는 게임이다. 옷마다 속성과 콘셉트가 다른데, 이를 잘 조합해 높은 점수를 목표하거나 상대방과 스타일 대결을 벌인다. 중국 현지에서 성공한 게임으로 국내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추가된 별무리 의상 콜렉션은 시즌 한정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기존 의상 대비 화려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고 이를 얻기 위해 이용자들의 유료 결제가 줄을 이었다.
주목할 부분은 아이러브니키가 여성 이용자 비중이 90%에 달하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여타 게임에 비해서 여성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회사 측이 공식 인터넷 카페에 근거해 추산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2016년 상반기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총결산’ 보고서를 보면 결제 이용자의 약 90% 이상이 남성이다. 여성들은 조작이 쉬운 시뮬레이션(25.7%)과 퍼즐(38.4%) 장르에서 결제 비중이 그나마 높은 정도였는데, 이를 감안하면 아이러브니키 경우는 대단히 이례적이다. 여성들도 모바일게임의 주요 결제고객n이라는 것을 증명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파티게임즈 측은 “여성들의 결제 비중이 낮았던 것은 그동안 시장에 여성들이 과금할 만한 게임이 없었던 것 아니겠나”라며 “아이러브니키 이용자 대다수가 여성으로 이번에 화려하고 독특한 의상이 등장하면서 매출에도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위를 유지 중인 ‘데스티니차일드’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이 게임의 여성 비중은 30% 수준이다. 데스니티차일드는 2D캐릭터가 움직이는 라이브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수집형 게임으로 개발사 대표인 김형태를 비롯해 국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대거 참여해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데스티니차일드 서비스업체인 넥스트플로어 측은 “게임 내 30%선으로 파악되는 여성층에게서 상당 비중의 결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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