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몇 년간 대규모로 추진해온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수요 예측을 초과하는 시설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인프라에 대한 접근 전략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 리킹카운티 지역에서 추진하던 약 10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일부 중단하고, 예정지 세 곳 중 두 곳을 농지로 보존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였으며, MS는 이번 결정에 대해 “사업의 민첩성과 유연성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날 노엘 월시(Noelle Walsh) MS 클라우드 운영 부문 사장은 자신의 링크드인 게시글에서 “최근 수년간 AI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대규모 프로젝트는 고객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지속적인 조정과 전략적 재배치가 필요하다”며 “일부 초기 단계 프로젝트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 중단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MS는 오하이오 외 지역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다만 앞서 지난해 12월 위스콘신 지역의 대형 데이터센터 개발 계획 역시 일부 단계가 연기된 바 있다. 이외에도 미국 내 일부 임대 데이터센터 계약을 해지하거나 해외 인프라 확장 계획을 축소하는 등 글로벌 차원에서 인프라 구축 속도가 재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MS는 2024~2025 회계연도 동안 전 세계 AI 인프라에 8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은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데이터센터 용량을 두 배로 확장한 데 이어, 향후에도 고객 수요와 사업 우선순위에 맞춰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오하이오 프로젝트 조정은 지역 사회에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MS는 당초 해당 부지를 데이터센터 허브로 조성한다는 발표로 해당 지역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가 컸다. 하지만 MS가 이중 두곳을 그대로 두기로 결정하면서 관련 기대는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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