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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큰 게임들’ 온다…연말에 웃을 주인공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데스티니차일드’, ‘아덴’, ‘메이플스토리M’, ‘아이러브니키’ 등이 앱 마켓 인기차트에 새롭게 진입했다. 넷마블 독주 체제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시장에도 긴장감이 감돈다.
연말 시장을 노린 덩치 큰 게임들이 출시를 앞뒀거나 막 시장에 진입했다. 잘 알려진 리니지 지식재산(IP) 기반 모바일게임 외에 각 업체별 야심작들이 눈에 띈다.
지난 3일 조이시티가 전쟁 게임 ‘오션 앤 엠파이어’을 국내 포함 7개국에 내놨다. 중국산 게임들의 독무대였던 해상전투 장르에 출사표를 던져 이목을 끈다. 전략 게임 분야 최고 전문가로 통하는 엔드림의 김태곤 상무가 개발한 작품이다.
조이시티가 말하는 ‘오션 앤 엠파이어’는 즐길 것이 많은 게임이다. 연맹 시스템, 집결 시스템을 통한 대규모 전쟁 콘텐츠와 나만의 함선을 만드는 함선 커스터마이징, 60여개 도시 간 교역 시스템 등을 갖췄다. 애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으로 국외에서의 성과도 기대된다. 회사 측은 “테스트 당시 연맹, 교역 등이 국외에서 인기가 있었다.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된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 ‘왕의 길’을 내놓는다. 비공개테스트(CBT)를 시작했으며 연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넥스트(NEXT) 스튜디오에 속한 40여명이 1년 8개월 간 만든 게임으로 업계 입장에서도 덩치 큰 게임에 속한다. 작년 3월 드래곤페이트 출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자체 개발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내부에선 왕의길 외에도 연내 목표로 여러 편의 신작 출시를 조율 중이다.
왕의 길은 게임명 그대로 왕이 되는 과정을 그린 게임이다. 영웅들을 수집하고 대전에 참여하면서 왕국을 정복해가면 된다. 혼자 즐기는 캠페인 모드와 6대6 전투의 파티 플레이가 구현돼 있다.
지난 8월 ‘모두의퍼즐펫’ 이후 신작이 뜸했던 넷마블은 이달 중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시장 진입을 노린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10종의 게임(신작 기준)을 내놨다. 그동안의 신작 행보나 회사 덩치에 비해 출시작이 대폭 줄어든 모습이다. ‘양보단 질’로, ‘될 만한 게임’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최근 트렌드인 실시간 대전(PVP)을 오픈필드 상에서 즐길 수 있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중국산이 강세를 보인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국내 개발력이 투입된 게임들이 연이어 자리 잡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엔씨소프트가 12월 8일 내놓을 ‘리니지 레드나이츠’도 주요 경쟁작이다. 회사 측은 ‘리니지를 가장 잘 아는 개발진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연말 시장을 두고 부딪칠 수밖에 없는 리니지2 레볼루션과 묘한 경쟁 관계를 이루고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 IP를 새롭게 표현한 게임이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눈에 띈다. 폭넓은 이용자층 공략을 위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추구했다. 그러나 겉보기와 달리 콘텐츠에 깊이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원작의 핵심 콘텐츠인 혈맹 시스템이 적용돼 있어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인기를 끌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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