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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4] 액세서리? 앱세서리?…스마트폰 뜨니 주변 기기 ‘후끈’

- 스마트폰·태블릿 연동 주변기기 참여 늘어…SKT, 전시관 중앙 앱세서리 차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액세서리가 아니다. 앱세서리다. 애플리케이션(앱)과 액세서리를 합성한 단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앱과 이를 통해 제어하는 주변기기를 지칭한다. 미아방지용 블루투스 기기부터 입는(wearable, 웨어러블)기기까지 앱세서리 범주에 속한다. 통신사도 단말기 제조사도 생태계 확대 측면서 접근하는 시장이다.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에서 앱세서리라고 불리는 상품이 새로운 경험과 시장 창출 양쪽에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네트워크 속도 발전은 스마트폰을 매개로 한 신시장 창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앱세서리도 그중 하나다. 스마트폰을 꾸미는데 그치는 액세서리나 스마트폰에서 경험이 전부인 앱의 한계를 넘었다. 통신사나 단말기 제조사도 이 영역 선점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전시관 중앙을 앱세서리로 채웠다. ▲초록버튼 ▲T바이크 블랙박스 ▲스마트 와이파이 오디오 ▲스마트빔 ▲아띠 등을 배치했다.

초록버튼은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한다. 긴급상황에서 초록버튼을 누르면 보호자 연락처로 현재 위치정보 전달과 전화를 건다. 오는 3월 출시한다. 요금은 월 1650원이다. 어린이나 여성에게 유용하다. 크기도 작고 버튼을 누르기 쉽다.

T바이크 블랙박스는 자전거 블랙박스다. 4월 시판 예정이다. 고급형과 보급형 2종을 준비하고 있다. 카메라로 찍은 영상은 스마트폰 통신 기능을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유를 할 수 있다. 집 안에서는 폐쇄회로TV(CCTV) 역할을 한다.

스마트 와이파이 오디오는 스피커 자체가 알아서 음악을 틀어주고 골라주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내장해 직접 무선랜(WiFi)에 접속한다. 스마트폰은 리모콘과 리시버 역할이다. 스마트 와이파이 오디오끼리 음악을 공유하고 채널을 분리해 서라운드 시스템으로 운용할 수도 있다. 오는 10월 상용화 계획 중이다.

소니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장치를 선보였다. 이 기기와 스마트폰을 도킹하면 스마트폰이 동작인식 조종기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키넥트’나 닌텐도의 ‘위’를 연상하면 된다. 직접 조종 액세서리를 사는 것보다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를 통해 ‘기어2’와 ‘기어2 네오’ ‘기어 핏’ 3종의 입는(wearable,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았다. 심박센서를 내장해 건강 도우미 역할을 한다. 축적된 정보는 스마트폰에 전달한다. 스마트폰은 이를 통해 헬스케어 솔루션 정확도를 높인다.

한편 앱세서리 분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물고 물리는 접점이 되기 쉽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표준 준수 여부가 주변 기기 업체 명운을 결정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주도하는 구글이 인증제를 도입할 수도 있다. 시장은 무궁하지만 위험성도 큰 셈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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