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2014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협력업체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010년 MWC 전시에 처음 참여한 이래 5년째 국내 유망 중소 협력업체의 전시참가 비용 및 전시·업무 공간 등 지원을 통해 글로벌 전시행사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에 참가한 유엔젤은 MWC 참가 후 글로벌 단말 제조사 2곳에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같은 해 텔코웨어, 필링크는 각각 중국과 유럽 이통사에 솔루션을 공급하기도 했다.
또한 2012년 데이터 펨토셀 제품으로 MWC에 참여했던 콘텔라는 그 해 6월 런던에서 개최된 ‘스몰셀 인더스트리 어워드’에서 ‘혁신적 상용화 기술상’을, 10월에는 미국 MEA(Mobile Exellence Award)’에서 ‘베스트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세계에 알렸다.
SK텔레콤은 함께 전시회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 보유 상품·서비스 소개를 위한 전시 공간은 물론 현장에서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도록 미팅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각종 사무 장비, 입장권, 유니폼, 기념품, 식사, 홍보물에 이르는 현지 전시 업무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제공해 참여 업체들이 상담과 영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올해 SK텔레콤과 함께 MWC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비바엔에스, 아라기술, 엔티모아 등 총 3개 업체다. 무선통신 및 소프트웨어 분야 기업으로 MWC를 통해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바엔에스는 모바일 성능관리 솔루션인 ‘T-ARGOS’를, 엔티모아는 LTE라우터를 선보였다. 특히, 엔티모아는 이번 MWC를 통해 유럽 TDD-LTE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라기술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일을 스마트폰으로 끊김 없이 고속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모바일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전시했다.
이들 업체들은 먼저 SK텔레콤과 전시회에 참여해 성과를 낸 사례에 힘입어 해외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장병권 엔티모아 대표는 “SK텔레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LTE 전국망을 구축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 동안 희망해 오던 해외시장 진출이 더욱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혁 아라기술 대표도 “이번 전시를 통해 현재 중동, 아시아 중심의 판매처를 유럽으로 확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비바엔에스 대표는 “여러 해외 사업자들과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된 만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해외 거래처 확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여호철 SK텔레콤 SCM실장은 “중소기업들이 이번 MWC행사를 계기로 세계 시장 진출이라는 또다른 도약의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외 전시 공동 참여 등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의 모범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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