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 제조 핵심기술, 모바일 적용 확대…계열사 역량도 집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소니가 삼성전자와 LG전자처럼 본사 역량은 물론 계열사 역량을 모바일에 투입하는 ‘하나의 소니(One Sony)’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소니는 여전히 부품과 디자인 콘텐츠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 소니는 연초 PC 사업 매각과 TV 사업 분사 등 모바일 위주 사업 재편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24일(현지시각)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 전시관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하나의 소니 전략이 완성돼 가고 있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 2012년 소니 CEO 취임 이후 소니의 핵심 역량을 융합하는 하나의 소니를 강조해왔다. 가전과 콘텐츠 그리고 모바일을 하나로 묶는 전략이다.
히라이 CEO는 “소니는 60년 이상 전자제품을 제작하고 디자인하고 생산해 온 회사”라며 “이제 모바일 기기에 이런 노하우를 모두 집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소니는 스마트폰 ‘Z2’를 공개했다. Z2는 ▲화질(TV)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사진 및 동영상(카메라)에 이어 음질(음향기술)까지 소니의 기술의 집약체다. 초고화질(UHD)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UHD TV와 연계다. 소니 특유의 잡음 제거 기술 ‘노이즈캔슬링’을 내장했다. 금속 테두리를 설계에 반영했다.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스즈키 쿠니마사 CEO는 “소니의 정신에는 엔터테인먼트가 존재한다. 우리는 경험을 해본 것과 단지 느낀 것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믿는다”며 “올해 소니가 보유한 최고의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해 지금껏 찾아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사용자 경험을 창조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니는 Z2를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이다. Z2 태블릿도 같이 시판한다. 보급형 시장을 공략할 스마트폰 ‘M2’는 4월 출격한다.
스즈키 CEO는 “우리는 믿는다”라며 “소니는 모바일 시장의 리더가 될 수 있다”라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경쟁서 살아남는 것뿐 아니라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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