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올 초 모토로라모빌리티의 휴대폰 사업을 인수했다. 레노버는 세계 1위 PC회사다. 스마트폰에서도 할 수 있다.”
24일(현지시각) 제이디 하워드 레노버 부사장<사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 레노버 전시관서 가진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레노버의 성장 잠재력을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레노버는 모토로라 인수를 통해 스마트폰 3위에 가장 가까운 업체가 됐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레노버와 모토로라를 합친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6.2%다.
중국 회사의 약점은 중국 판매 비중이 높은 점. 레노버의 모토로라 인수는 이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선택이다. 레노버가 PC 1위를 달성하는 과정도 비슷했다. 레노버는 IBM의 PC 사업을 인수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하워드 부사장은 “우리는 중국 회사가 아닌 글로벌 회사”라며 “스마트폰도 중국외 신흥국 판매량이 많다”라고 중국 업체가 갖는 부정적 이미지 탈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MWC2014에서 레노버는 태블릿 1종과 스마트폰 2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스마트 기기용 콘텐츠와 보안 서비스도 선보였다.
리우 준 레노버 모바일비즈니스그룹 부사장은 “기본적으로 저가 스마트폰에 강점이 있지만 작년부터 하이엔드도 공략을 시작했다”라며 “중국과 중국 외 지역으로 나눠 접근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세계 스마트폰 1위를 따라잡기 위한 싸움과 세계 스마트폰 3위를 굳히기 위한 싸움의 승패는 신흥시장에서 결과를 꼽았다.
하워드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강한 회사기는 하나 신흥시장에서는 우리도 강하다”라며 “레노버는 매초 4대의 디바이스를 팔 정도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회사”라고 판매량 경쟁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노버는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해서는 원칙적 수준의 언급에 그쳤다.
하워드 부사장은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관심은 있지만 시기가 문제”라며 “기본적으로 레노버는 전 세계를 바라보는 회사”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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