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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게임쇼 우뚝’ 2018 게임스컴에 37만명 방문

- 20만제곱미터 규모에 1037개사 참가…여러 측면서 세계 최대
- 일본·중국 업체들 게임전시(B2C) 참가 이어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Gamescom)에 37만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21일(현지시각)부터 닷새간 문을 열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국 차이나조이 35만대 방문객을 앞서면서 세계 최대 게임쇼 타이틀을 지켰다.

게임스컴은 매년 8월에 독일 쾰른시에 위치한 쾰른메세에서 열리는 국제게임박람회다. 올해 방문객 37만명은 전년 35만5000명 대비 4.22%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기업거래(B2B) 방문객은 3만1200명으로 전년(3만700명) 대비 1.62% 늘었다. 게임스컴 기간 중 쾰른 시를 찾은 인파는 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쾰른메세에선 신작 발표가 이 같은 흥행을 도운 것으로 분석했다. 제럴드 뵈제 쾰른메세 최고경영자(CEO)는 “참가업체의 약 13%가 전례 없는 제품을 선보였다”며 “게임스컴이 신제품 플랫폼으로 거듭난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쾰른메세 11개 전관을 활용해 행사를 치렀다. 20만1000제곱미터(약 6만802평)로 각국 게임쇼 가운데 최대 규모다. 참가사 수도 1037개사(56개국)으로 전년 919개사(54개국)으로 늘어 중국 차이나조이 600여개사를 훌쩍 앞질렀다. 여러 측면에서 적수가 없는 세계 최대 게임쇼가 된 것이다.

게임스컴은 신작 체험과 시연에 집중한 말 그대로의 게임쇼였다. 가정용 게임기인 콘솔 위주의 신작이 전시된 가운데 PC플랫폼 게임들도 보였다. 모바일게임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국내 지스타, 중국 차이나조이와 달리 꾸준히 콘솔 위주의 전시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일렉트로닉아츠(EA)가 대규모 부스를 통해 출품한 ‘배틀필드5’와 ‘피파19’가 큰 인기를 끌었으며 ‘어쌔씬크리드: 오디세이’, ‘톰클랜시 더 디비전2’,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 등 유명 프랜차이즈 게임들이 게이머들을 집결시켰다.

콘솔 제조사들도 직접 참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등 대규모 부스가 마련돼 인파가 끊이질 않았다.

콘솔왕국인 일본에선 닌텐도에 이어 반다이남코, 스퀘어에닉스 등이 참가했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텐센트, 유쥬게임즈, 퍼펙트월드, 360게임 등 유력 중국 게임업체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콘솔 시장 비중이 미미한 중국 업체들의 게임스컴 참가가 이어진 반면 한국에선 일반이 방문하는 게임전시(B2C)관에 별도 부스를 낸 업체는 없었다. 지난해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콘솔 버전을 엑스박스 부스에 공개한 데 이어 올해는 펍지의 배틀그라운드가 엑스박스, ESL 부스 등에 소개됐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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