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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게임’으로 부활한 넷마블, 연내 신작 8종 출시로 시장 기대↑(종합)

1분기 ‘RF 온라인 넥스트’ 출시 효과로 호성적…세븐나이츠·몬길도 기대감 솔솔

[ⓒ넷마블]
[ⓒ넷마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넷마블이 올해 1분기 호성적을 거뒀다. ‘RF 온라인 넥스트’ 출시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ARISE)’ 업데이트 효과로 전년 대비 외형과 내실을 키우는 데 성공한 넷마블은 연내 8종의 신작 출시로 시장 기대감을 더욱 높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넷마블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 6239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816억원, 영업이익 497억원, 당기순이익 80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43.2%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은 6.6%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및 전분기 대비 모두 흑자전환했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에는 RF 온라인 넥스트 흥행 성과 등과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탄탄한 실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2분기부터는 다수 신작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실적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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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매출 게임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9%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8% ▲잭팟월드 8% ▲랏차슬롯 8% ▲캐시프렌지 8% ▲일곱개의대죄: 그랜드 크로스(GRAND CROSS) 5% ▲레이븐2 5% ▲RF 온라인 넥스트 3%(3월20일 출시)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3% 등으로,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지속됐다.

해외 매출은 5098억원(1분기 전체 매출 대비 82%)으로 전 분기 대비 5.0%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5.1% 증가했다. 1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 한국 18%, 유럽 14%,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6% 순으로 집계됐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2%, 역할수행게임(RPG) 36%,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4%, 기타 8%로 ‘RF 온라인 넥스트’ 출시 효과가 소폭 반영됐다. 이에 따라 국가별로는 한국이, 장르에서는 MMORPG가 각각 1%p 전 분기 대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는 해외 자회사의 계절 요인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급수수료 등 비용 감소에 따라 EBITDA는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에 반영된 무형자산 손상 관련 비용의 미발생 등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에서의 지출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올 1분기 마케팅비는 1142억원, 인건비는 1721억원, 지급수수료는 2191억원으로 나타났다. 마케팅비는 RF 온라인 넥스트 출시 준비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어났지만, 효율적인 집행으로 전분기 대비 5.2%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인건비는 인력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1%, 전분기 대비 3.7% 감소했고 지급수수료 역시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 매출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6%, 전분기 대비 5.4% 감소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영업비용은 총 57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전분기보다 6.5% 줄어들었다.

도 CFO는 “매 분기별 신작 출시 여부에 따라서 비중이 변동이 생기는 게 맞지만, 마케팅 효율을 가지고 판단할 것”이라며 “마케팅 비율에 대한 부분은 크게 변동이 없는 선에서 관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넷마블]

넷마블은 1분기 흥행에 성공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함께 지난해 말 진행한 업데이트에 힘입어 일일활성이용자수(DAU)가 증가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매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넷마블은 2분기부터 시장 기대감을 높이기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선다. 넷마블은 2분기에 ‘세븐나이츠 리버스’ 출시를 시작으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Origin)’과 ‘몬길: STAR DIVE’(이하 몬길), ‘프로젝트 SOL’ 등 5개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넷마블이 출시한 게임들의 경우 자체 PC 결제 프로그램을 같이 지원하기도 했었는데, 현재 RF 온라인 넥스트에서 모바일 결제만을 지원하는 이유는 시장 트렌드나 PC 유저들의 어떠한 요구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되기 때문”이라며 “2분기 이후 출시할 게임들에서도 자체 결제 시스템 적용 여부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시장 트렌드와 이용자 요구사항을 충분히 감안해 그때그때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몬길 경우 콘솔 혹은 PC 스팀 론칭 여부 문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일단 게임성에 대해 1차적으로 정리가 끝나면 어떤 방식으로, 어떤 플랫폼에 어떻게 마케팅을 하고 론칭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인지 충분히 검토해 고민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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