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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역대급’ ... 2018 독일 게임스컴이 주목되는 이유

게임스컴 행사장 입구<공식 블로그 발췌>
게임스컴 행사장 입구<공식 블로그 발췌>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미국 E3, 일본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는 ‘게임스컴(GamesCom) 2018’이 독일 쾰른에서 오는 21일(현지시각)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독일연방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BIU)가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 게임스컴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쾰른메쎄 컨벤션 11개홀 전관을 활용한다. 국내 지스타 게임쇼 5배 규모로 보면 된다. 전시 구성은 게임전시(B2C)관, 기업거래(B2B)관, 가족관, 코스플레이(캐릭터분장)관, 게임상품(팬숍)관 등으로 구성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참가사 수는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지난해 게임스컴 참가사는 54개국 919개사, 참관객 수는 33만5000명이다. 유럽 최대 게임마켓인 독일에서 열리는 만큼 참관객수도 중국 차이나조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가정용 게임기 강세…신작 총출동=
유럽은 전통적으로 콘솔로 불리는 가정용 게임기가 강세인 시장이다. 이에 따라 독일 게임스컴에선 콘솔 게임이 대거 전시된다.

세계 3대 게임쇼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리는 미국 E3에서 그해 신기술과 신작 소개가 이뤄진다면, 독일 게임스컴에선 체험과 시연이 우선시되는 참관객 중심의 게임쇼로 꾸며지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참가사로는 콘솔 제조사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마이크로소프트(MS), 닌텐도를 시작으로 워너브라더스, 워게이밍, 스퀘어에닉스, 유비소프트, 일렉트로닉아츠(EA), 베데스다, 코나미, 반다이남코, 시디프로젝트, 텐센트 등이 참가한다.

올해 주목할 게임으로는 EA의 ‘배틀필드V’, 캡콤의 ‘데빌 메이 크라이 5’, 프롬소프트웨어 ‘세키로’, 오버킬 ‘워킹데드’, 스퀘어에닉스의 ‘라이브 이즈 스트레인지 2’ 등이 있다.

◆게임 관련 하드웨어 제조사도 대거 참가=독일 게임스컴은 전통적으로 게임 관련한 하드웨어 제조사가 대거 참가해온 것이 특징인 게임쇼다. 이는 게임스컴의 경쟁력이자 여타 게임쇼와 차별화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올해 중국 차이나조이에서 이러한 전시 트렌드가 처음 관측되기도 했다.

올해 게임스컴엔 삼성전자, 화웨이 독일법인 등이 스마트폰, 태블릿 기기 등을 전시하고 PC부품 제조사들도 부스를 꾸려 게이밍 PC와 기기를 선보인다. 엔비디아와 에이수스, 레이저, 트러스트게이밍 등 다양한 PC 부품과 주변기기 제조사들이 참가해 최신 게이밍 기기를 전시한다.

◆‘가족이 함께 즐긴다’ 가족관 눈길=
독일 게임스컴은 여타 게임쇼와 달리 가족(Family)관이 갖춰진 것이 눈길을 끈다. 한개 관의 절반을 가족관으로 분류했다. 아동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을 꾸몄다.

거실 TV로 즐기는 콘솔 게임 특성상 독일 등 유럽에선 게임이 가족 문화의 일부이기도 하다. 게임스컴 가족관은 콘솔 게임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놀이, 아동을 겨냥한 게임들로 채워진 것이 특징이다. 4~6세 아동은 무료, 이외엔 별도 입장료를 받는다.

◆엔씨·넷마블 등 한국기업들 유럽 노크…공동관 참가=올해 게임스컴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꾸린 공동관으로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현지 시장을 두드린다. 엔씨소프트, 그라비티 등 27개 크고 작은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서 브랜드를 알릴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페이스북 게임으로 현지 시장 진출을 노린다. 내달 중 자체 캐릭터 브랜드인 ‘스푼즈’를 활용한 HTML5 웹게임을 개발해 선보인다. 출시에 앞서 게임스컴에서 서구권 시장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북미 지사가 별도로 미팅룸을 꾸리고 모바일게임 ‘팬텀게이트’ 사업 논의와 홍보에 나선다. 팬텀게이트는 북유럽 신화에 기반을 두고 스토리와 전략성을 강화한 어드벤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현지 미디어들도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쾰른(독일)=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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