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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통신3사 모두 불러 보안 현안질의할 것”...‘SKT 유출사태TF’ 가동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8일 열린 SK텔레콤 데이터 유출 사태 청문회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8일 열린 SK텔레콤 데이터 유출 사태 청문회에 참석했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SK텔레콤 유심칩 데이터 유출 사태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과방위 주도로 대선 이후 통신3사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사이버 보안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현안 질의 회의도 개최한다.

8일 국회 과방위 위원장인 최민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열린 SKT 해킹 관련 청문회에서 “과방위 내 TF를 구성해 실시간으로 SK텔레콤 사태를 살피는 작업을 지속하겠다”며 “현재 대선 정국으로 추가 청문회 개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SK텔레콤에서는 이번 청문회가 끝이라 생각하지마라”고 말했다.

TF를 국회 내 통신 관련 전문 보좌진들과 전문가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선 기간 중에도 지속적으로 SK텔레콤의 현안과 관련된 내용을 파악하고 대응 현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국회 과방위는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날 2차 SK텔레콤 유심칩 데이터 유출 사태 청문회를 개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했지만, 최 회장은 타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 한 바 있다.

이에 최 의원은 추가 청문회를 개최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대선 정국 등 의원들 일정 문제로 개최가 어려워졌다는 것이 최 의원 설명이다.

또, 대선이 끝나는 다음달 3일 이후로 SK텔레콤을 비롯한 KT, LG유플러스도 포함해 국회로 불러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국내 통신 1위 사업자의 보안 문제에 따라 여타 통신사의 보안 상황에 대한 우려도 함께 대두되면서 현황을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유심보호서비스를 모든 이용자에게 일괄적용하는 사안과 관련해 KT와 LG유플러스 입장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권한을 총 동원해서 KT와 LG유플러스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일괄 적용 시킬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며 “디지털취약계층에게 먼저 유심보호서비스를 적용시키는 바텀업(Bottom up) 방식으로 추진하라는 의견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유심데이터 유출 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자사 유심보호서비스를 강조하고 나선 바 있다. ‘심스와핑’ 등 유심칩 복제 문제가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23년 개발된 서비스로, 유심 교체에 준하는 보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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