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이용자가 만든 무기를 대를 이어 전승한다는 독특한 콘셉트를 갖춘 모바일게임이 2016년 1분기 글로벌 전역에 출시된다. 오스트리아 게임사 소셜스필(Socialspiel Entertainment)이 제작 중인 ‘레거시퀘스트’(Legacy Quest) 얘기다. 이 게임은 넥슨이 전 세계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 올해 지스타에 출품돼 이용자 반응을 점검한다.
13일 마이크 보라스 소셜스필 대표는 지스타 현장 인터뷰를 통해 “유럽의 작은 개발사가 유럽 전역을 공략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아시아 등 글로벌 마켓을 선도하는 넥슨과 일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레거시퀘스트는 던전 탐험형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용자를 자손이나 상대방에게 물려줄 수 있다. 헬무트 후터러 소셜스필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수석게임디자이너는 “이 게임의 특별한 점은 장비”라며 “다른 이용자들이 (만든)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가문 자체의 유산이라고 보면 된다”며 “모든 종류의 장비, 무기 보석 갑옷류가 계속 후대로 이어서 내려간다”고 덧붙였다.
소셜스필은 지난 9월 17일 오스트리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는 시범출시(소프트론칭)을 진행 중이다. 후터러 COO는 “여러 개선점을 고치는 중으로 타격감을 높이는 부분에 굉장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후터러 COO는 제작시스템에 대해 “지금은 큐블렛이란 (아이템 제작에 필요한) 기본 원소가 어느 던전에 가도 비슷하게 떨어졌는데 이러한 구조를 바꿔서 리소스 수집 자체를 어렵게, 특정 던전에 가야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 제작품을 희귀하게 만들려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상남 넥슨 본부장은 “노가다(아이템수집 반복)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지금은 과금 없이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돼 있어 어느 수준으로 밸런싱해야 유저들에게도 동기를 부여하고 게임 자체로도 좋은 성과를 낼지 밸런싱하는 중이다. 한 두달 정도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