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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부터 '가상자산' 불붙었다… 시가총액·원화예치금 급증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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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지난해 하반기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는 등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의 활황 여파로, 국내 가상자산 관련 지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장 활황을 반영,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가상자산 시가총액와 원화예치금이 두 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정보분석원(원장 박광)이 국내 가상자산 시장 현황 파악을 위해 25개 신고 사업자에 대한 2024년 하반기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상자산 가격상승 및 시장규모 확대 추세에 따라 2024년 하반기에 전기 대비 거래규모·영업이익·이용자 등이 모두 증가하였으며, 특히 시가총액과 예치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분석원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대비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체 시장의 일평균 거래규모(22%)와 거래가능 이용자(25%), 영업이익(28%)이 각각 크게 증가했다. 또한 시가총액(91%), 원화예치금(114%)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같은기간 가상자산의 외부 이전 금액(30%)은 증가했으며, 특히 화이트리스트(해외사업자 및 개인지갑)로의 이전 금액(38%)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세부적으로 보면 '일평균 거래규모'는 2024년 하반기 7.3조원으로 같은해 상반기 6.0조원 대비 1.3조원(+22%)늘어났다.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2024년말 기준 107.7조원으로 지난해 6월말 기준 56.5조원 대비 51.2조원(+91%)이나 급증했다. 같은기간 '원화예치금'은 10.7조원으로 앞서 6월말 5.0조원 대비 5.7조원(+114%) 폭증했다.

또 작년말 조사대상 가상자산 사업의 영업이익은 7415억원으로 앞선 지난해 6월말 (5813억원) 대비 1602억원(+28%) 늘어났다.

같은기간 거래가능 이용자는 970만명으로 앞선 지난해 6월말(778만명) 대비 192만명(+25%)이 증가했다.

ⓒ금융정보분석원
ⓒ금융정보분석원

반면 같은기간, 시장 활황세에도 불구 원화마켓 쏠림 현상과 일부 코인마켓 사업자 영업종료 등으로 코인마켓의 거래규모·시가총액·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하여 금융정보분석원은 코인마켓의 일평균 거래규모(-81%), 시가총액(-19%), 영업이익(-8%)은 감소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보관 및 지갑 사업자의 이용 고객 수(-99%) 및 총 수탁고(-89%)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가상자산 외부 이전 금액은 트래블룰 적용대상(신고사업자로 건당 100만원 이상 출고)은 소폭 증가, 화이트리스트 적용대상(해외사업자·개인지갑)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하여 거래업자의 외부이전(출고)액은 2024년말 96.9조원으로 같은해 상반기 74.8조원 대비 30%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트래블룰 적용 금액 비중도 19.4조원으로 같은해 상반기 18.7조원 대비 4%증가했다. 또 화이트리스트 적용 금액 비중은 75.9조원으로 같은해 상반기 54.8조원 대비 38% 급증했다.

이와함께 보관·지갑 사업자의 총 수탁고와 이용자 수는 영업종료 사업자의 증가 일부 수탁고의 기준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보관·지갑업자의 총 수탁고는 2024년말 기준 1.5조원으로 같은해 6월말 13.8조원 대비 12.3조원(- 89%) 줄었고, 보관·지갑업자의 KYC 이행 이용자도 같은기간 1.3천명으로, 같은해 6월말 기준 19.7만명 대비 9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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