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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TS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 3.4%”… 향후 수 년간 안정적 성장세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세계 반도체 시장이 향후 수 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3.4% 증가한 3472억48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예상치에서 변동이 없는 것이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은 D램 메모리 시황 호조에 힘입어 9.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성장률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2017년까지 3%대의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WSTS는 내다봤다.

WSTS는 매년 5월과 11월 회원사와 판매 데이터를 공유하고 분석한 뒤 6월과 12월 장기 시장 전망치를 발표한다. 이 기구에 가입돼 있는 반도체 업체는 48개사. WSTS의 전망치는 이들의 실 판매 데이터와 목표치에 근거를 두고 있는 만큼 신뢰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제품별 성장률은 발광다이오드(LED)와 같은 광전자(Optoelectronics) 제품이 8.3%, 아날로그가 5.6%, 로직이 3.6%, 메모리가 2.8%, 센서류 2.2%, 모스펫과 같은 개별(Discrete) 반도체가 1.1%, 중앙처리장치(CPU),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마이크로프로세서가 0.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날로그와 로직 제품군의 성장세가 비교적 높은 이유는 사물인터넷(IoT) 트렌드 확산으로 관련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광전자 제품군의 성장률이 높은 이유는 LED 수요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LED는 공급 증가량이 수요를 넘어서기 때문에 개별 업체들의 실적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지역별 시장 규모는 일본과 유럽이 각각 –9.5%, -3.6%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미국은 7% 및 3.7%의 견조한 성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의 역성장률이 큰 것은 엔화 약세 때문이다. 엔화를 기준으로 삼았을 때 올해 일본의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2%에 이를 것(지난해 엔화 기준으로 일본 지역의 반도체 성장률은 8.4%였다)으로 WSTS는 분석했다. 지역별 시장 규모는 해당 지역의 반도체 소비액을 의미한다.

WSTS는 “세계 반도체 시장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대의 완만하면서도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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