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업체인 알테라를 167조원(약 18조50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1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다.
인텔은 알테라의 주식 한 주당 54달러를 책정해 현금으로 지불할 예정이다. 인수 작업은 향후 6~9개월 이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인텔 측은 밝혔다. 이 같은 인수합병(M&A)은 인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딜이다.
FPGA는 설계를 변경할 수 있는 반도체를 의미한다. 중간 중간 칩 기능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통신 기지국이나 중계기, 우주선과 자동차 등 연구개발(R&D) 및 소량 생산용 시제품에 주로 탑재된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등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량 생산된 기존 중앙처리장치(CPU)는 클록 속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는 반면, FPGA는 높은 클록에도 전력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는 빙 검색 인프라에 FPGA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텔과 알테라는 이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상태다. 알테라의 14나노 FPGA인 스트라틱스 10은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를 통해 생산된다. 인텔은 자사 서버용 프로세서 제온에 알테라의 FPGA를 탑재, 패키징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알테라는 자일링스에 이은 세계 2위 FPGA 업체다. 인텔이 알테라를 합병함으로써 FPGA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인텔 측은 이날 “양사 통합으로 데이터센터 및 사물인터넷(IoT)에 대응하는 새로운 분류의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자사 제온 프로세서와 알테라의 FPGA를 결합한 고객 맞춤형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알테라의 기존 고객 및 신규 고객사에 대한 제품 판매와 지원도 계속할 예정이다. 인텔은 알테라의 ARM 코어 기반 제품군 역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반도체 소자 업계에선 대형 M&A 바람이 불고 있다. 네덜란드 NXP는 지난 3월 미국 프리스케일을 167억달러(약 18조50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지난 주인 5월 28일에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아날로그 전문 반도체 업체 아바고테크놀로지스가 미국 통신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을 37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발표를 해 관심을 모았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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