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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장…자율주행차 시대 성큼


- ADAS 적용 차량 대중화된 모델까지 확대
- 2019년까지 연평균 24.97% 성장할 듯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관련 기능이 적용된 차량도 늘어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ADAS가 적용된 자동차는 일부 수입차나 프리미엄 국산차에서 찾아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중형, 준중형에서도 일부 선택이 가능할 정도로 대중화됐다. 적용이 손쉽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후측방 경보장치(BSD)를 필두로 차선이탈 감지장치(LDWS), 전방 추돌 경보장치(FCWS), 앞차 출발 알림(FVSA) 등이 순서다.

14일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ADAS 시장은 2014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연평균 24.97%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시장규모는 217억달러(한화 약 23조8222억원)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ADAS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주차보조장치(PAS),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ACC), 나이트비전 장치(NVS) 및 BSD와 LWDS로 나눌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 정도는 갖춰야 운전자를 일정부분 보조할 수 있을 정도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핵심은 카메라와 각종 센서에서 취합되는 정보를 얼마나 즉각적으로 자동차에 반영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요컨대 알고리즘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ADAS를 구현하기 위한 공급 업체로는 아이신세이키, 오토리브, 보쉬, 컨티넨탈, 델파이, 덴소, 젠텍스, 하만, 헬라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모비스가 대표적이다. 주요 시장으로는 북미를 바탕으로 프랑스, 영국, 독일, 러시아, 한국, 일본, 중국이 꼽힌다. 당연하지만 이 가운데 북미와 유럽이 가장 시장규모가 크다.

무엇보다 중국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룩스리서치는 오는 2030년까지 무인자동차가 1억2000만대 이상 판매되고 이 가운데 중국은 전체 시장의 35%를 점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 무인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는 원동력은 주요 자동차 업체가 적극적으로 공장을 설립하고 있어서다. 2030년 이전까지는 미국이 무인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겠지만 이후부터는 중국이 더 큰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기간 동안 시장 규모는 유럽 200억달러, 미국이 210억달러로 예상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글로벌 자율주행차 연간 판매량은 2024년 110만대에서 2035년 4200만대로 38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35년에는 누적 판매량이 1억7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이는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아닌 고도화된 ADAS가 적용된 차량까지 포함한 것으로 지역별 법제도 정비 등이 갖춰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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