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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MWC25서 'AI 각축전' 예고…유상임 장관 깜짝 회동할까

사진은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 각사 제공]
사진은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 각사 제공]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이동통신3사가 내달 3일(현지시각)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 총출동한다. 특히, 이번엔 SK텔레콤과 KT 뿐 아니라, LG유플러스도 전시관을 끄려 주목된다. 사상 첫 단독 전시관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MWC 2025’는 모바일은 물론, 통신과 전자기기 및 소프트웨어 등 영역에서 전 세계 ICT 기업이 모이는 교류의 장이다. 미국 CES 및 독일 IFA와 함께 세계 3대 ICT 전시회로 꼽힌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은 이번 MWC25에서 AI DC 솔루션 사업의 핵심 요소들과 관련한 기술 및 서비스를 총망라해 공개한다.

AI DC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분산된 전력원으로부터 수급하고 AI 모델을 활용해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술,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액체 냉각 방식,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액체로 절연해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 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SK텔레콤은 선제적으로 개발한 AI DC 보안 기술을 선보인다. ‘AIDC 시큐어에지(SecureEdge)’는 강력한 검증이 장점인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방식을 적용, AI DC 내부 데이터부터 디바이스·애플리케이션·개인정보까지 종합적으로 보호하며 원격 해킹 시도를 차단한다.

SK그룹 차원의 AI 반도체 기술이 돋보이는 공간도 마련됐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스토리지 등의 첨단 제품, SKC의 유리기판, SKT가 전략적으로 투자한 리벨리온의 AI 추론 특화 NPU 관련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K-STREET’를 주제로,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을 마련해 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알린다.

먼저, KT 광화문빌딩 WEST 사옥을 모티브로 한 ‘K-오피스’에서는 K-AI 모델을 활용하여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이 공개된다. 무선 시장 경쟁 분석, 효율적인 그래픽카드(GPU) 할당 과정, 탄소 배출 현황 확인,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미래 경기장 콘셉트 공간인 ‘K-스타디움’에서는 그룹사인 KT DS가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를 공개한다. 또한 AI가 최적화한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강인의 움직임과 목소리로 제작된 웰컴 메시지도 만나볼 수 있으며, AI로 제작된 KT 위즈의 맞춤형 응원가를 감상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는 ‘K-랩’ 공간에서는 KT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한다. 방문객들은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멀티모달 통화 서비스’는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기존 음성, 영상을 비롯해 실감형(오감) 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전시의 핵심 키워드인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을 중심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보안 솔루션을 공개한다.

구체적으로 ▲자체개발 통신특화 AI 모델 ‘익시젠(ixi-GEN)’ ▲양자컴퓨팅 시대에 앞서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PQC(양자내성암호)' ▲딥페이크 목소리를 구분해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는 기술인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 모바일에 이어 홈으로 확장 중인 퍼스널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 ▲AI 기반의 영상 분석 솔루션 '익시 비전(ixi-Vision)' ▲수도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AIDC' 등이 전시된다.

특히, ‘익시퓨쳐빌(ixi Future Vill)’이라는 조형물을 전시장 중앙에 배치해 AI 기술이 바꿀 미래의 생활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익시퓨처빌은 미래 주거 공간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고객들의 생활상을 담은 작품이다. 미래의 사람들이 LG유플러스의 AI 기술인 익시를 통해 일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사람과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통신3사 CEO가 모두 MWC를 참관한다. 3사 CEO는 ICT(정보통신기술) 트렌드를 탐색하는 한편, AI(인공지능) 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이번 MWC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사 CEO와의 회동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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