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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충전 방식 ‘국가표준’으로 제정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국내외 생산 전기자동차의 충전 접속기가 국가표준으로 제정된다. 산업통상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자동차의 차데모(CHAdeMO, 직류)와 콤보(AC/DC 겸용) 방식의 충전용 연결부분인 ‘커플러’(충전설비의 접속구 커넥터와 차량 충전 접속구 인렛)에 대한 국제표준을 국가표준(KSRIEC62196-3)으로 도입 제정해 국내외 모든 차종에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교류(AC)충전용 커플러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국제표준을 국가표준(KSRIEC62196-2)으로 도입했으며 이번에 직류 및 콤보 충전용 커플러에 대한 국가표준도 제정해 우리나라에 보급되고 있는 모든 차종에 적용되는 커플러를 포함할 수 있게 됐다.

전기자동차의 충전방식은 일반 가정이나 건물에서 교류(AC)를 이용하여 5∼6시간 동안 충전하는 방식과 주유소와 같이 전기차 충전소에서 콤보(AC/DC 겸용) 또는 직류(DC)를 전원으로 15~20분 안에 충전하는 방식이 있다. 교류충전은 국가별로 핀수가 다른 커플러를 채택하고 있으며 직류충전 또한 제조사마다 커플러 형상이 다른 충전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충전시스템에 대해서는 교류충전기 및 직류충전기에 대한 국가표준을 제정·보급한데 이어 직류충전 시 충전제어 및 충전 프로세스의 통신에 대한 국가표준(KSRIEC61851-24)도 제정된 상태다. 전기자동차에 대한 표준화는 통신 기술을 이용해 충전량에 따른 사용료 부과, 결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무선충전기술, 전기자동차에 충전된 전력을 한전에 되파는 기술(Vehicle to Grid, V2G)로 확대되고 있다.

통신방식 표준화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IEC가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표준개발(ISO/IEC 15118 시리즈)이 진행중이다. 우리나라 인프라와 맞지 않는 고속 전력선 통신(HPGP)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민관이 협력해 우리나라 고유 기술인 고속 전력선 통신(HSPLC)도 국제표준(ISO/IEC 15118-3)에 반영했다.

통신방식에 대한 일반적인 요구사항, 활용사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국제표준 1종(ISO15118-1)은 제정이 완료됐다. 앞으로 메시지 전달, 네트워크 활용 방법 등을 포함한 국제표준도 발간되는 대로 국가표준으로 도입해 업계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무선충전 분야(IEC61980)는 소용량(승용) 및 대용량(버스) 충전 기술에 대한 표준화가 진행 중이며 대용량 무선충전 전기자동차에 우리기술을 반영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 임헌진 기계소재건설표준과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우리기술이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기자동차 표준화추진협의’를 통해 산·학·연·관이 긴밀히 협력해 국제표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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