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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젠 모습 구체화…스마트폰 대신 TV․자동차․IoT 먼저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에서 시연된 타이젠TV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에서 시연된 타이젠TV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삼성전자의 타이젠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TV,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삼성오픈소스컨퍼런스' 행사장에 타이젠OS 기반의 스마트TV를 시연했다. 상반기 시판에 들어간 65인치 곡면형 TV에 타이젠 플랫폼을 장착했다. 국내에서 실제 타이젠 TV를 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선보인 타이젠TV는 외관적으로는 일반 IPTV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TV방송, 영상, 사진, 음악,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크게 메뉴가 분류되며, 메뉴를 클릭해 상세 콘텐츠를 찾아들어가는 방식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스마트 인터랙션’이었다. 리모콘을 들고 손목을 돌리는 방식으로 마우스 포인트를 움직일 수 있다. 기존 IPTV의 경우 좌우상하 버튼으로 메뉴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스마트 인터랙션은 이같은 불편함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을 듯 보인다. 다만 아직 컴퓨터의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정교함은 부족해 보였다.

인터넷 검색이나 애플리케이션 구동 속도는 기존 IPTV나 스마트TV의 브라우징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고 느껴졌다.

이날 행사에서 소개된 타이젠 탑재 디바이스는 TV뿐만은 아니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운영체제에 HTML5로 UI를 개발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n-Vihicle Infotainment, IVI)도 소개했다.

HMI라는 이름의 이 시스템은 자동차 대시보드 위치에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차내의 화면을 통합한 형태였다. 차의 상태나 주행에 대한 각종 정보를 볼 수 있고, 음악 틀거나 내비게이션을 구동할 수도 있다.

사물인터넷을 위한 IoT 프레임워크도 전시됐다. 이는 스마트 디바이스 상의 IoT 허브를 통해 사물끼리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를 통해 다른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사물들도 서로 통신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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