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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전앤파이터’, 중천으로 재도약… 바통은 ‘카잔’으로

1월 '중천' 업데이트 이후 반등에 성공한 던전앤파이터. [ⓒ넥슨]
1월 '중천' 업데이트 이후 반등에 성공한 던전앤파이터. [ⓒ넥슨]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출시 20주년을 맞은 넥슨 대표 IP(지식재산) ‘던전앤파이터’가 ‘중천’ 업데이트를 통해 지표가 크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훈풍이 3월 출시될 신작 ‘퍼스트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24일 넥슨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는 지난달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DAU(일간 활성화 이용자수)가 213%, MCU(최고 동시 접속자수)는 195% 올랐다. PC방 총 사용시간과 이용자수는 각각 426%, 418% 급증했다. 열기는 각종 커뮤니티와 플랫폼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기준 관련 방송 채널 수는 80%, 최대 동시 시청자수는 700% 상승했다.

PC방 게임 통계 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는 2월 2주차(2월10일~2월16일) PC방 이용 시간이 전주 대비 10.3% 증가했다. 주간 점유율은 한 달 만에 1.15%에서 4.19%로 3배 이상 상승했다. 이날인 24일은 PC방 점유율 4.95%로 7위를 기록 중이다.

중천 업데이트는 신규 지역 중천과 일반 던전 6종을 비롯해 상급 던전, 특수 던전 등이 추가를 골자로 한다. 최고 레벨은 115로 확장됐다. 성장 지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앞서 넥슨은 작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출시해 막대한 흥행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제2의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IP 프랜차이즈 인기가 국내외에서 무르익는 모양새다.

지난 17일 체험판을 공개한 '퍼스트버서커:카잔'. [ⓒ스팀 캡처]
지난 17일 체험판을 공개한 '퍼스트버서커:카잔'. [ⓒ스팀 캡처]

넥슨은 이러한 대세감이 신작 카잔으로까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오는 3월28일 출시되는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해 개발 중인 PC·콘솔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IP 핵심 색깔이라고 할 수 있는 2D 도트 벨트스크롤 형태에서 벗어나, 3D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을 기반해 3인칭 시점으로 난도 높은 액션 재미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다양한 무기와 스킬 조합을 이용해 치열한 공방을 펼칠 수 있고, 난도를 직접 조정할 수 있어 하드코어 이용자부터 라이트 이용자까지 두루 즐길 수 있다.

스팀 카잔 데모 버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스팀]
스팀 카잔 데모 버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스팀]

사전 평가는 긍정적이다. PC게임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카잔은 지난 17일 체험판 공개 이후 글로벌 인기 신제품, 인기 체험판 부분에서 1위에 등극했다. 스팀에 기록된 리뷰 약 3000개 중 90%는 카잔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는 평점 4.46점, 엑스박스(Xbox)에서는 평점 4.4점을 기록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넥슨은 카잔의 중국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던전앤파이터 IP가 ‘국민게임’급 인기를 누리는 지역인 데다, 자국 게임 ‘검은신화: 오공’의 성공으로 액션 RPG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카잔의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던전앤파이터 IP를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연착륙시킨 텐센트가 현지 퍼블리싱을 맡았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카잔은 넥슨의 IP 확장 전략의 선봉이면서, 올 한 해 넥슨 농사를 결정지을 작품이기도 하다. 카잔 흥행 여부에 넥슨 뿐만 아니라 업계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 윤명진 대표는 “IP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던전앤파이터가 20주년을 맞는 연초부터 다시 성장세에 오른 점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성과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한편, 이용자 중심 업데이트를 지속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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