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종 제품군, 배터리는 18시간 사용
- 다양한 서비스 강조, 4월 24일부터 구입 가능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애플이 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부에나 센터에서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와 신형 맥북,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핵심은 역시 애플워치였다. 작년 공개된 디자인과 사양 등이 어떻게 바뀔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사양부터 살피면 애초에 선보이지 않았던 전화 기능이 들어갔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워치가 전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본체 크기는 디스플레이에 따라 1.5인치(38mm)와 1.65인치(42mm) 두 가지 모델로 준비됐으며 해상도는 각각 340×272, 390×312로 이루어져 있다. 재질도 제각각 달라서 ‘애플워치 스포츠’는 알루미늄, 오리지널 애플워치는 ‘스테인리스’, ‘애플워치 에디션’의 경우 18K 금으로 도금했다.
색상은 18종에 시계줄은 스포츠 밴드와 가죽 루프 등 모두 6종이다. 제품군은 모두 34종에 달한다. 스마트워치가 손목에 착용하는 제품인 만큼 소비자 선택의 범위를 넓힌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18시간으로 하루 종일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가격은 1.5인치 기준 애플워치 스포츠가 349달러(한화 약 38만7000원), 애플워치가 549달러(60만9000원)였으며 1.65인치가 이보다 50달러씩 비쌌다. 애플워치 에디션은 최저가가 1만달러(1109만원)에 달한다.
애플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하드웨어보다는 서비스에 집중됐다. 피트니스는 물론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일정 관리와 알림, 내비게이션 기능 등을 제공한다. 아이폰 음악 재생을 컨트롤 하는 리모트 기능도 사용이 가능하다.
애플워치의 출시일은 오는 4월 24일부터이며 1차 출시국에서 한국은 제외됐다. 우선 호주, 캐나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중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 4월 10일부터는 예약판매와 함께 애플스토어에서 프리뷰 행사도 진행하지만 한국과는 거리가 있는 이벤트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애플워치가 올해 1500만대 이상 팔리면서 55%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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