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일본 JOLED와 차기 애플워치의 디스플레이 패널 개발,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JOLED로부터 동시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받겠다는 것이 애플의 생각이다. 현재는 LG디스플레이 단독 공급 체제다. 오는 4월 출시되는 애플의 첫 워치 제품에는 LG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플라스틱 기판 기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만이 탑재된다.
애플이 차기작에서 패널 공급사를 다변화하려는 이유는 ‘안정적 부품 조달’을 위해서다. JOLED는 일본의 소니, 파나소닉,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일본의 민관 공동투자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와 함께 올 1월 설립한 합작사다. 소형 OLED 패널이 주력 사업이다. JOLED가 애플의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제2의 애플워치 OLED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LG디스플레이는 복잡한 투자 셈법을 거처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파주 4.5세대(730×920㎜) 소형 OLED 증착 라인(E2)에서 애플워치용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바로 옆 저온다결정실리콘 박막트랜지스터(TFT) 공정 라인(LTPS)인 AP2에서 플라스틱 기반 TFT를 만들어 보내면 E2에서 이를 절반(730×460㎜)으로 자른 뒤 유기물을 증착하는 ‘2분할’ 생산 방식이 도입돼 있다. 총 생산 여력은 E2 증착 라인 기판 투입 기준 월 약 1만장 규모였으나 지난해 하반기 애플 물량 공급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단행, 1만8000장으로 생산용량을 확대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첫 애플워치의 출하량 추이와 JOLED의 아이워치 패널 공급사 합류 여부에 따라 차기 플렉시블 라인의 투자 시기와 규모, 방법 등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소형 플렉시블 OLED 생산라인 증설에는 차량 디스플레이 사업 활성화 속도, 플렉시블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 등 다양한 고려 항목이 있지만 이 가운데 애플워치가 추후 시설투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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