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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0] 이재우 아이리버 대표 “내년 1분기 흑자 전환 목표”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이재우 아이리버 대표가 내년 1분기 흑자 전환을 자신했다. 3일(현지시각) 이재우 대표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2010 전시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MP4, PMP, 전자사전, 태블릿 등 신규 제품 4가지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영역별 제품 모두 상당히 파격적인 아이디어가 채용됐고, 국내외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아서 내년 1분기는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태블릿의 경우 1분기 중반 이후 출시될 예정인데 통신사와 연계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고 보고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전략제품인 e북 스토리, 커버스토리도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커버스토리는 국내서 출시되자마자 초기 물량이 완판됐고 해외 10개 지역 이상에서 몇 백대, 몇 천대 사이로 주문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특히 중국 시장이 가장 좋고 영국도 판매량이 성공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e북 스토리를 처음 내놨던 올 초에는 주문이 괜찮았는데 아이패드가 나왔던 4~6월은 완전 죽을 썼다”며 “그러나 7~8월은 판매량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블릿이 할 수 있는 게 많지만 아무래도 책을 보는 기기로는 e북 만한 것이 없다”며 “판매량이 확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는 이유도 소비자들이 이를 인지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커버스토리 후속 e북 신제품은 10만원 중반대로 출시돼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모두 가질 것”이라며 “이 제품은 LG디스플레이와 합작 설립한 법인을 통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태블릿 때문에 e잉크 기반의 e북이 죽을 것이라고 했고, 실제로도 여파가 있었지만 주변 경쟁자가 없어졌기 때문에 오히려 이 같은 상황이 시장 선도자로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리버가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신규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그는 “아이리버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사용해 본 소비자가 1000만명이 넘고, 대한민국 중소기업 가운데 아이리버 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곳이 없다”며 “아이디어는 있는데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이 없어 고민하는 벤처 업체들과 협력하는 전략 아웃소싱 사업을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독일)=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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