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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0] 갤럭시S로 탄력…삼성전자, 내년 스마트폰 판매목표 5000만대

-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스마트폰 판매 목표를 5000만대로 제시했다. 올해 판매 목표로 제시한 1800만대도 갤럭시S의 성공으로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연말까지 스마트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올해 2500만대의 판매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9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2일(현지시각) IFA2010 프레스 컨퍼런스 직후 열린 국내 기자 대상 간담회에서 “올해 초 1800만대의 판매 목표를 제시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 같고, 2000만대 판매량도 넘을 것 같다”며 “잘 가면 2500만대도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10%를 넘게 된다”고 말했다.


신종균 사장의 이 같은 호언은 갤럭시S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는 8월 30일 현재 세계 판매량 300만대(사업자 공급기준)를 넘어섰다. 신 사장은 “판매량 1000만대 돌파가 가장 빨랐던 것이 지난해 출시한 ‘스타’였는데 걸린 시간이 7~8개월이었다”며 “지난 6월 24일 출시한 갤럭시S는 6개월 만에 100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체 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폰의 판매도 호조세다. 신 사장에 따르면 웨이프폰의 판매량은 100만대를 넘어섰다. 8월말 기준 유럽 지역에서만 98만7000대의 웨이브폰을 팔았다. 신 사장은 “웨이브폰의 후속작인 웨이브2 등 삼성전자 바다 플랫폼을 채택한 스마트폰 신제품이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며 “AMOLED 디스플레이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지역에서 웨이브폰을 사용하는 이들이 삼성 앱스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횟수가 굉장히 높다”고도 말했다.

신종균 사장은 내년 스마트폰 판매 목표에 대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판매량(최대 2500만대)의 두 배(5000만대)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첫 선을 보인 갤럭시 탭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100만대의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 사장은 밝혔다.

<베를린(독일)=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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