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S가 출시 두 달 여만에 글로벌판매 300만대를 넘어섰다”며 “갤럭시S의 성공을 갤럭시 탭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균 사장은 2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0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신 사장은 “초고속 통신과 IT 기술의 발달로 기존 아날로그 미디어가 디지털화하고 SNS 등 뉴 미디어가 본격화하는 미디어 빅뱅(Media Big bang)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하면서 이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가 바로 갤럭시 탭”이라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 탭은 책, 신문, 영화, 음악, SNS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스마트폰의 휴대성을 유지하며, 보다 큰 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차세대 미디어 디바이스”라고 말했다. 이어 “초슬림, 초경량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휴대성과 이동성을 확보하고 사용하기 편한 UI 등 최적의 사용 환경을 구현한 것도 갤럭시 탭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 탭은 WSVGA급(1024×600) 7인치 고해상도 LCD를 탑재해 신문, 책 등을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며 사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재생 가능할 수 있다. 11.98mm 두께, 380g대 무게(해외 모델)로 양복 주머니에 넣거나 한 손으로 들고 다녀도 부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1GHz의 고성능 프로세서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2.2 버전을 탑재했고 안드로이드 마켓 및 유튜브, 캘린더 등 다양한 구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발표에 따르면 갤럭시 탭은 10월 초경 유럽 시장에 출시된다. 국내에서도 10월 중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태블릿 아이패드와 경쟁 구도를 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신 사장은 이 자리에서 “6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가 세계적으로 300만대(8월30일 현재, 사업자 공급기준) 판매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갤럭시S 300만대 판매는 지난해 삼성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의 50%에 육박하는 것이다.
신 사장은 “갤럭시S의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초 다짐했던 대로 2010년을 삼성 스마트폰의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갤럭시S의 판매돌풍을 갤럭시탭으로 이어 가 풀터치폰, 스마트폰에 이어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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